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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산업, 한중 협력 기회 주목해라" [2014 China Conference]쓔에짠춘(Xue Zhan Chun) 상하이중보투자 대표

안경주 기자공개 2014-05-23 16:43:47

이 기사는 2014년 05월 23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과 중국이 반도체 조명(LED) 산업에서 협력기회를 갖는다면 세계시장을 함께 점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쓔에짠춘(Xue Zhan Chun) 상하이 중보과기 벤처투자유한공사(Shanghai Zhogbo Capital Co.,LTD) 대표(사진)는 23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주최한 '새로운 10년, 韓中 합작의 새 기회'를 주제의 '2014 더벨 차이나컨퍼런스'에서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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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LED 산업에서 (한국은) 중국과 규모적인 경합을 벌일 것이 아니라 상호 협력해야 한다"며 "산업 체인에 기반한 협력을 추진한다면 세계 시장을 함께 점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력분야로 LED를 꼽은 것은 한국과 중국 각각의 비교 우위 부문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LED 칩 부문에서, 중국은 LED 패키징 부문에서 비교 우위를 갖고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한국 LED 칩과 결합한 응용제품을 만든다면 가격 대비 성능이 높은 제품이, 중국 LED 패키징과 결합한 제품을 만든다면 가격은 낮고 규모의 생산이 가능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중국 LED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한국 역시 협력을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쓔에짠춘 대표는 "한국의 LED 시장은 스마트홈 등 다양한 분야로 발전하고 있으며, 중국은 보급률에 높은 대도시부터 일반화하고 있다"며 "한국의 선진적 기술을 적용해 중국 대도시를 대상으로 보급을 확장한 후 2,3차 도시로 확대한다면 전체 시장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LED 조명기기 보급률은 9% 정도다. 가격 면에서 일반인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으로 내려가고 있다. 중국 LED 산업은 패키징 기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칩의 국산화율도 높아지고 있다. 그는 "중국 정부는 2011년 11월까지 에너지 소모가 많은 제품을 퇴출하면서 LED 생산 라인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며 "LED 조명기기 사용이 강세를 보이면서 LED 제품 가격도 낮아지고 보급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플랫폼 지향적 혁신모델을 통한 기술 협력도 제안했다. 쓔엔짠춘 대표는 "중국 국가반도체조명, 한국광산업진흥회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공동 서비스도 만들 수 있으며, 국가 개념에서 벗어나 양자간 협력이 가능하다"며 "무역 장벽을 해소하고 우리가 보유한 각자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쓔에 대표는 중국 PE 투자가 과거와 달리 전략적 투자 목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PE 투자는 재무적 투자로 기업 등에 투자자로 참여했다면 지금은 M&A, 얼리스테이지 등에 참여하는 전략적 투자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중국 PE 투자의 변화는 프리 IPO를 통한 수익이 과거만큼 크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2년부터 프리 IPO는 사실상 엑시트가 힘들어지면서 이익을 보는 것이 어려워졌다.

또한 벤처캐피탈(VC)와 상장사 간 긴밀한 연계도 PE 투자 변화의 원인으로 꼽한다. 쓔에짠춘 대표는 "VC는 자금운영, 자금시장 관리 등의 부분에서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고, 상장사는 투자 후 관리에 대해 많은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라며 "양자간 결합은 중국 PE 투자의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4개의 A주 상장사들이 VC를 설립해 GP와 LP로 참여하고 있다"며 "지금은 전문적인 VC를 통해 다양하게 운영하는 것이 새로운 추세"라고 덧붙였다.

쓔에짠춘 대표가 있는 상하이중보투자는 '정부지원, 사회참여, 전문가관리, 시장화 운영' 원칙을 기반으로 설립된 창업투자회사다.

<발표 전문>

저의 생각을 기반으로 해서 업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겠다.

중국 PE 시장의 경우 지난 2012년부터 프리 IPO는 사실상 엑시트가 힘들어졌다. 현재 파이낸싱 자체도 많이 힘들어지고 있다. 인재 관리 등 많은 부분이 전환하고 있다. 벤처캐피탈(VC) 같은 경우 상장사들과 긴밀한 연계를 하고 있다. VC는 자금운영, 자금시장 관리 등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다. 상장사는 투자 후 관리에 대해 많은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양자간 결합은 중국 PE 투자의 새로운 기회다.

현재 14개의 A주 상장사들이 VC 설립을 설립해 GP와 LP로 참여하고 있다. 자금은 전문적인 VC를 통해 다양하게 운영하는 것이 새로운 추세다. 60% 이상의 상장사들이 제조사다. 중국 경제발전 과정에서 제조업이 중요한 역할 해왔다. A주 상장사 중 60%는 제조업이고 나머지 40%는 분산되어 있다. A주 상장사의 비용은 10%에 불과하지만 시가총액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상장사 대부분은 민영사가 많다. 그리고 민영사들은 VC PE에 많이 참여를 하고 있다.

중국 PE 투자의 새로운 추세를 보면 재무적 투자 목적에서 전략적 투자 목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 재무적 투자는 기업 등에 참여했다면 전략적 투자는 M&A 참여, 얼리스테이지 등에 참여하는 게 많아졌다.

과거 투자는 프리 IPO 참여 통해 투자 대상을 육성했다면 최근 기금 펀드 자체의 가치 확대 추구하고 있다. 프리 IPO는 과거만큼 수익이 크지 않다. 과거에는 프리 IPO 통해 이익 많이 봤지만 지금은 아니다.

상장사와 VC PE 간의 바이오퍼 펀드가 주가 되고 있다. 이런 펀드 형식은 상장사의 투자 안전성을 보장해주고 산업의 M&A를 돕고 있다.

선진 제조업 분야에서 투자이념 살펴보자면 기존 전통 제조업에 비해 선진 제조업은 조기 진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업 발전에 따라 수익 창출, M&A 등을 통해 수익 확장이 가능하다.

중국 제조업에 대해 설명하자면 중국 제조업은 중국의 기간산업이었다. 제조업 기술 역시 기술 현대화 이루고 있다. 제조업 시스템은 완비돼 있지만 자주혁신능력과 글로벌 경영 및 마케팅 경험이 부족하다. 제조업 지역은 북경 청진 당산, 주성강 지역 중심이다. 클러스터화, 디지털화, 스마트화 등의 기술추이를 고려할 때 중국 제조업은 제조 기술만 중점적으로 보던 것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반도체 부분에 대해 얘기하겠다. 반도체 조명, LED 조명은 광원 산업 분야의 혁명이다. 과거에는 전력을 다시 전환하는 것 통해 이뤄졌다. LED 조명은 새로운 광원혁명으로 에너지 자원, 친환경 등의 부분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중국은 '11차 5개년 계획'을 통해 2011년 11월까지 '에너지 소모 많은 제품 퇴출 및 에너지 절감 제품 확대'와 관련한 정책을 마련했다. 이를 계기로 LED는 생산 라인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

현재 중국 LED 시장은 민간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패키징 기술 역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칩의 국산화율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하이엔드 제품은 세계적 수준과는 차이가 있다.

LED 조명기기 사용 강세를 보이면서 LED 제품의 가격도 낮아지고 있다. LED 조명기기 보급률은 9% 정도다. 가격 면에서 일반인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내려가고 있다. 수출에 있어서도 강세 보이고 있다. 초기 산업이므로 많은 수출양을 보이고 있다.

한국과 중국 양국의 LED 산업에서의 협력기회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한국 정부는 에너지 절약 산업 추진하고 있다. 2020년까지 공공기관 LED조명 100% 사용 등을 목표한 바가 있다.

한국은 LED 칩 부문에서 비교 우위를 가지고 있다. 중국과 한국은 LED 분야의 협력과 투자는 한국의 칩 생산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중국과 규모적인 경합을 벌일 것이 아니라 상호 협력해야 한다. 산업 체인에 기반한 협력을 예로 한다면 한국의 LED 칩과 결합하거나, 중국 LED 패키징과 결합한다면 세계 시장을 함께 점유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국가반도체조명, 한국의 한국광산업진흥회 등이 있는데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 공동 서비스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국가 개념에서 벗어나서 양자간 산업적, 시장 협력이 가능할 것이다. 무역장벽 해소하고 우리가 보유한 각자의 장점 적극 활용해 협력 방향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은 IT부분에서 자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LED는 조명 분야 뿐만 아니라 스마트 분야까지도 적용할 수 있다. LED의 한국 시장은 스마트홈 등 다양한 분야로 발전하고 있다. 중국은 보급률이 높은 대도시부터 일반화하고 있다. 공공기관의 LED 조명도 보급 늘리고 있다. 한국의 선진적 기술을 중국 대도시로 확장한 후 2, 3차 도시로 확대한다면 전체 시장을 늘릴 수 있을 것이다.

혁신기술과 자본융합을 합쳐서 거시통합 모델을 만들 수도 있다. 한국과 중국의 기술 우위를 함께 유기적으로 결합하면 세계기술과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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