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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지개 편 ETF시장 [ETF review]대형 운용사, 순자산규모 고르게 증가…해외 증시 하락에 환매 이어져

박시진 기자공개 2016-02-18 11:43:02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6일 16: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12월에 이어 더욱 활기를 띠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레버리지와 인버스, 해외 원자재 상품 등의 거래가 활발해 전체 시장의 규모도 커졌다. 저금리가 지속되며 ETF가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ETF 시장 순자산 총액은 22조 5000억 원으로 전달 대비 8858억 원이 늘어났다. 국내 레버리지·인버스형 상품이 9970억 원, 해외 원자재 상품이 332억 원 증가했다.

세부 상품별로 살펴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레버리지에 1조 1725억 원의 자금이 신규유입됐다. 지난 한 달 동안 코스피가 1800~19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자 상승 기대감에 돈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200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200에도 각각 1087억 원, 871억 원씩 몰렸다. 하지만 KODEX200에서는 2119억 원이 유출됐다.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늘어났다. 1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 527억 원으로 전월 말 대비 56%(3780억 원) 늘어났다. 국내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이 5634억 원으로 가장 거래가 활발했고, 국내 주식형 상품이 3996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KODEX레버리지의 거래가 가장 많이 일어났다. 이 상품의 일평균 거래량은 3294억 원으로 집계됐다. KODEX200이 2568억 원, KODEX 인버스가 1738억 원씩 거래가 일어났다.

반면 채권ETF와 해외주식형 ETF에서는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국내 채권형 ETF는 1151억 원이 빠져나갔고, 해외 주식형에서는 760억 원이 줄어들었다.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국내 채권형 ETF이 41억 원원 감소한 317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해외 증시들이 대부분 하락함에 따라 해외 주식형 ETF의 환매가 이어졌다"면서도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은 저금리 시대에 ETF가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자리잡았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증시가 여전히 박스권 횡보를 보임에 따라 ETF 시장이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며 "전반적으로 대형 운용사들의 순자산규모가 다 늘어났다는 것은 유의미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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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 억 원 (출처; 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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