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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제자리' 한국타이어, 돌파구는 '신사업' [Company Watch]물류업체·자동차 부품업체 중심 M&A 검토

장지현 기자공개 2017-03-13 08:31:00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9일 15: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타이어 업계 1위인 한국타이어가 2012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사실상 매출이 6조 6000억 원대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고성능 타이어, 중저가 타이어 등 브랜드 다각화로 올해는 7조 원을 돌파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근본적으로 새로운 사업으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9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매출 6조 6218억 원, 영업이익 1조 103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매출은 3년째 6조 원대 중반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2014년 매출 6조 6808억 원, 2015년 6조 428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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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는 1985년 효성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타이어 사업에만 주력해 왔다. 그러다 2012년 지배구조 개선과 신사업 진출을 통한 중·장기적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지주사를 설립했다. 당시 한국타이어는 인적분할하면서 사명을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로 변경하고 신설법인으로 한국타이어를 세웠다. 주력사업인 타이어제조는 한국타이어에서 담당하고 신사업과 자회사 지배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맡고 있다.

한국타이어그룹은 지주사체제 전환이후 타이어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각종 M&A에 뛰어들었다.

먼저 한국타이어그룹은 '물류회사'에 관심을 보였다. 수출물량이 전체 70%에 달해 안정적 물류시스템 구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2014년 말 롯데렌탈(옛 KT렌탈) 인수 본입찰에 참여했다. 막판까지 롯데그룹과 경쟁했지만 결국 고배를 마셨다. 이후 2015년엔 대우익스프레스와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전에 뛰어들어 각각 예비입찰에 참여하면서 꾸준한 관심을 드러냈다.

물류회사 인수에 실패한 한국타이어그룹은 '자동차 관련 사업'과 '해외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타이어 회사로 시작해 세계 5대 자동차 부품사로 성장한 독일 콘티넨탈이 한국타이어그룹의 실질적 롤모델이란 분석이다.

최근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지난달 자본금 100억 원을 출자해 자동차 정비사업을 추진할 'HK오토모티브'를 설립했다. 이 법인을 바탕으로 현재 수도권에 10개 안팎의 수입차 정비소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엔 호주의 5대 타이어 유통점 중 하나인 '작스 타이어즈(JAX TYRES·사진)'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2015년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 함께 자동차 에어컨·히터업체 한온시스템(옛 한라비스테온공조)을 인수했다.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의 한라비스테온공조 보유 지분은 각각 50.50%와 19.49%다. 이미 한국타이어그룹은 차량용 축전지 2위 업체인 아트라스BX도 계열사로 두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한앤컴퍼니가 한온시스템 지분을 한온시스템 지분을 매각하면 이를 사들일 수 있는 우선매수권과 더불어 제3자에게 매각할 때 동반 매각을 청구할 수 있는 동반매각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타이어는 자동차 관련 분야 사업 다각화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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