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금융권 PB "해외 변수 주목…포트폴리오 1/3 현금 확보" 화장품·엔터 등 중국 피해주 중심으로 코스닥 오를 것

강예지 기자공개 2017-03-13 08:34:42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0일 13: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가운데 금융권 프라이빗뱅커(PB)들은 국내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PB들은 소위 사드(THAAD·정부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피해주를 중심으로 코스닥 시장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긴장을 풀기에는 이르다는 의견도 많았다. 향후 대선까지의 국정 공백, 미 금리 인상 결정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높이는 이벤트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고객들의 현금 보유비중을 늘려 향후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PB들이 다수였다.

금융권 PB들은 이날 11시 헌재 결정을 앞두고 증시 상황을 주시했다. 탄핵심판 선고 중에도 국내 주식시장은 등락을 반복하며 혼란스러운 투자 심리를 방증했다.

PB들은 이번 탄핵 결정 이후 그동안 큰 폭 하락했던 중국 관련 종목들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장품과 엔터테인먼트, 여행·관광 등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성 정책 등으로 시장의 외면을 받았던 기업들이다.

A증권사 PB는 "중소형 종목과 중국 관련 기업들을 중심으로 코스닥 시장이 오를 것"이라며 "그동안 시장에 탄핵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하나 지수가 크게 오르지 않았는데,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B증권사 PB는 "기업의 펀더멘털은 바뀌지 않았고 정부 정책이 반영되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주식시장은 이미 중국 사드 보복에 대한 심리를 반영하고 있었다"며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등 중국 수출비중이 높은 소위 사드 피해 종목들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그룹주가 대표적인 예라고 했다.

탄핵 인용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포트폴리오를 미리 조정했다는 PB들도 있었다. 이들 역시 중국 관련 종목들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었다.

C증권사 PB는 "탄핵 인용 확률이 높다고 보고 국민연금 수급 문제와 사드 이슈 등으로 하락했던 코스닥 종목들을 담아왔다"며 "중국과 관련이 없음에도 화장품 업종에 속해있거나 일부 사업을 중국에서 한다는 이유만으로 저평가된 종목들이 있다"고 판단했다.

PB들은 탄핵 인용으로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고 봤다. 하지만 향후 대선,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유로존의 연이은 선거 등 대내외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시장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D증권사 PB는 "시장 상황이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는 등 탄핵 인용 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국정 공백이 이어질 것이므로 탄핵 결정만으로는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PB는 "다음 대선까지는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시장을 관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들의 현금 보유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E증권사 PB는 "다음주 미 FOMC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자산가 고객들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다"며 "불확실성이 일부 제거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이지만, 고객들은 미 FOMC 회의를 더 주목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PB는 "당분간 전체 포트폴리오의 30~40%를 현금성 자산으로 확보하라고 고객들에게 권하고 있다"며 "미국 금리인상의 영향이 올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이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