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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9.9조…역대 2번째 총수부재 속 어닝서프라이즈…반도체 호실적 영향

김일권 기자공개 2017-04-07 09:29:20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7일 09: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이재용 부회장 체제에서의 분기 최대 실적을 또 한번 경신했다. 영업이익이 10조 원에 육박하며 역대 두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8 출시 등의 영향으로 2분기에 영업이익 10조 원 시대 재진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50조 원, 영업이익 9조 9000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0.4%, 48.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 매출은 6.2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38%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9.8%로 전년비 6%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삼성전자

이 같은 실적은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 1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업계 컨센서스는 매출 49조 5000억 원, 영업이익 9조 4000억 원 수준이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망치를 5% 이상 뛰어넘어 이른바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였다. .

증권가의 컨센서스는 1분기 내내 증가하는 추세를 이어가며 어닝서프라이즈를 예견하기도 했다. 올해 초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조 9000억 원대 수준이었다. 1개월 전인 3월 초 8조 9000억 원대까지 올라간 컨센서스는 잠정실적 발표 직전 9조 4000억 원에 육박하는 수준이 됐다.

일부 증권사는 1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넘긴 것은 2013년 3분기 10조 1600억 원이 유일하다.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이 돋보이는 이유는 이 부회장 구속에 따른 총수 부재라는 사상초유의 사태에서 달성한 실적이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내내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수뇌부에 대한 특별검사팀의 조사가 이어지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 리더십 부재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평가된다.

또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에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는 점에서 올 한해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기대를 더욱 키우고 있다. 이전까지 삼성전자가 1분기에 기록한 가장 높은 실적은 2013년 1분기의 8조 7800억 원이었다.

1분기 호실적의 일등 공신은 반도체였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사업부가 올해 1분기에 6조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해 4분기의 4조 9500억 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반도체 사업부가 이처럼 강세를 보인 것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주요 제품 가격이 강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2분기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은 상황이다. 증권사들은 갤럭시S8 출시에 따른 IM부문의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 내부적으로 집계한 2분기 영업익 전망은 13조 원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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