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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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 사장 "CMO 사업 공격적인 확장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소규모 CMO·CDO 사업 진출

샌디에이고(미국)=이윤재 기자공개 2017-06-21 10:05:25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1일 10: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거침없는 사업 확장을 예고했다. 이미 글로벌 톱티어로 자리매김한 대규모 위탁생산(CMO)에 이어 소규모 CMO, 의약품수탁개발(CDO)까지 영역을 넓힌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사진)은 "처음 CMO 분야 중에서도 대규모를 택한 것은 글로벌 톱티어가 될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다"며 "이제는 글로벌 플레이어가 됐고, CMO 사업을 확장하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나서는 CMO 확장 청사진은 소규모 CMO, CDO 진출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 1만~1만 5000리터 이상의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론자, 베링거인겔하임 3곳 뿐이다. 하지만 나머지 1000~2000리터 수준의 소규모 CMO는 수많은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 사장은 "올해 초 이미 2000리터 규모의 임상물질 생산용 설비를 가동하며 소규모 CMO 사업도 본격화했다"며 "여기에 CDO까지 추가해 공격적으로 사업확장에 나서면서 글로벌 경쟁사들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CDO는 연구개발(R&D) 기반의 의약품 개발서비스다. 김 사장은 "언뜻 보면 단순 생산하는 CMO보다 연구개발을 하는 CDO가 어려운 사업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정반대다"며 "CDO는 소규모 자본으로도 가능하고, 역량 있는 인재들을 구하는데 훨씬 쉽다"고 설명했다.

사업확장을 위해 다국적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가능성도 내비쳤다. 김 사장은 "CDO도 작년부터 진행된 사안이며 파트너십은 늘 열려있다는 기조아래 여러 업체들과 수주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중국 우시앱텍도 여러 업체 중 하나이지만 단기간내 제휴나 합작이 일어날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고 강조했다.

후발주자인 중국 CMO 업체들의 추격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대규모 CMO를 건설해본 경험이 없는데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을 받기 어렵다는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김 사장은 "다수의 중국 기업들이 CMO에 나서고 있지만 1000리터대 소규모인데다 바이오플랜트 노하우가 없어 대규모 CMO는 단기간내 진출하기 어렵다"며 "더구나 각 국가별 승인 장벽도 높은데 실제로 우리보다 1년 먼저 4만 리터 규모로 CMO 사업에 진출한 일본기업이 아직도 FDA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그룹의 신약 개발 사업 진입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검토는 하고 있지만 아직 어떤 분야에 진출하는지 개발 기간, 연구원 확보 등에 대해 정해진 건 없다는 입장이다. 김 사장은 "비즈니스 역량을 키우기 위해 CMO, 바이오시밀러를 넘어서 신약개발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면서도 "아직까지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확신이 서는 해법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필요성도 강조했다. 밸류체인이 복잡한 바이오산업 특성상 한 기업이 홀로 경쟁력을 갖추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도 CMO에 들어가는 원료 대부분을 수입하는 상황이다. 김 사장은 "정부와 대학, 기업이 힘을 합쳐 바이오산업의 인프라를 구축해야 우리나라가 IT처럼 바이오제약에서도 글로벌 입지를 다지게 될 것"이라며 "우리도 인재양성을 위해 정부와 트레이닝 센터 건설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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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사진제공 = 삼성바이오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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