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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차기 리더는]정부·신한금융과 인연 깊은 '확대위' 멤버들김상조·장하성 등 정권실세·신상훈 전 사장 등 추천

원충희 기자/ 김선규 기자공개 2017-09-04 10:39:03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1일 18: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 회장 선출을 위한 확대지배구조위원회(이하 확대위)가 본격 가동하면서 구성원인 사외이사 면면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금융 사외이사들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 정부 유력자들이나 신한금융지주 출신들과 인연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 확대위는 7인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KB금융지주는 지난 2014년 임영록 전 회장과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의 내분사태 이후 이사회 구성원을 물갈이 하면서 외부전문기관, 주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를 통해 사외이사를 추천받았다.

이 가운데는 현재 정부 유력자가 된 인사들이 추천한 사외이사도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이병남 전 LG경영개발원 인화원 사장과 김유니스경희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다. 이병남 사외이사는 KB금융지주 소액주주였던 경제개혁연대가 최초 후보제안을 했다. 당시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현재 공정거래위원장이다.

김유니스경희 교수를 최초 후보로 제안한 이는 장하성 고려대 교수다. 지금은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대통령의 국가정책을 보좌하는 장관급 인사다. 김상조 공정위원장, 장하성 정책실장 모두 현 정권의 실세로 알려진 인물들이다.

확대위원장인 최영휘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는 2015년 3월 KB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선임된 후 올 3월 연임됐다. 이 때 사외이사 연임을 제안한 인사는 당시 최운열 사추위 위원이었다. 그는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다.

신한금융지주와 인연이 깊은 사외이사들도 눈에 뛴다. 이사회 의장 겸 지배구조위원장 등 중책을 맡고 있는 최영휘 사외이사는 신한금융지주 사장 출신이며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과도 사돈관계를 맺고 있다.

박재하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경우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최초 후보제안자다. 신 전 사장이 신한은행장으로 재직할 시 박 선임연구위원이 신한은행 사외이사로 있던 인연이다.

지난 3월 선임된 KB금융지주 뉴페이스 사외이사인 스튜어트 솔로몬(Stuart B. Solomon) 전 메트라이프생명 회장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같이 KT 사외이사를 맡은 게 인연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7년 윤 회장이 김·장 법률사무소(김앤장) 고문으로 있던 시절 솔로몬 사외이사와 같이 KT '사장추천위원회' 멤버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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