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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큐파트너스, AMMC 최대 분배금 기대 2013년 지분 7.8% 매입, 매출액 2조·영업이익 8500억 예상

김창경 기자공개 2017-10-24 09:20:52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9일 11: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큐파트너스가 올해 캐나다 철광석 생산업체 '아르셀로미탈마인스캐나다(ArcelorMittal Mines Canada, AMMC)' 투자 이후 최대 규모의 분배금을 받게될 전망이다. 비용 절감과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AMMC 수익성이 회복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AMMC는 세계 5위 권 수준의 고품질 철광석 생산업체로 이큐파트너스는 2013년 투자를 시작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MMC는 지난 상반기 매출액 1조 1160억 원(9억 8600만 달러), 영업이익 4640억 원(4억 1000만 달러)의 실적을 냈다. 이큐파트너스의 투자 이후 AMMC가 기록한 최대 실적이다. 2017년 전체 실적은 매출액 2조 원, 영업이익 8500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

최대 실적은 최대 분배로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AMMC가 기록한 상반기 대규모 순이익을 기반으로 투자자가 얻게 될 2017년 연간 분배금은 전체 투자금의 11%에 해당하는 규모로 알려졌다. 이큐파트너스가 AMMC에 투자하며 기대했던 수익성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현될 전망이다.

이큐파트너스는 2013년 대만 철강업체, 포스코 등과 손을 잡고 AMMC 지분 15%를 인수했다. 구체적인 투자 대상은 AMMC가 보유한 철광석 광산 및 관련 인프라 자산이다. 이큐파트너스는 6600억 원 규모의 펀드 '이큐피포스코글로벌제1호해외자원개발사모투자전문회사(이하 이큐피포스코1호)'를 설립하고 AMMC 지분 15% 중 7.8%를 매입했다. 이큐파트너스는 50년 이상의 업력, 철광석의 품질 및 비용 경쟁력 등을 고려했을 때 AMMC가 안정적인 투자 대상이라고 판단했다.

AMMC는 2014~2015년 유가 폭락으로 철광석 가격이 급락한 상황에서도 손실을 본 적이 없다. 단적으로 1톤당 철광석 가격이 2015년 40달러 수준까지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AMMC는 20~30%의 에비타(EBITDA) 마진율을 기록했다. 긴축 경영, 하도급 비용 감축 등을 통해 1톤 당 생산비용을 20달러대로 낮춘 영향이 컸다. 목표 수익률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당시 이큐파트너스는 매년 전체 투자금의 2~4%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자에게 안겨줬다. 철광석 가격이 폭락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과였다.

최근 철광석 가격 상승 움직임은 AMMC에 긍정적이다. 올해 들어 중국 건설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철광석 가격이 1톤 당 8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중국은 글로벌 조강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덕분에 AMMC의 에비타 마진율은 60% 수준까지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 1조 달러를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며 "북미 철강회사는 노후화된 시설 때문에 2차 가공까지 한 철광석인 펠렛(Pellet)을 주로 사용하는데 AMMC는 펠렛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펠렛 제품은 일반 철광석보다 수익성이 좋아 AMMC의 실적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를 시작으로 이큐피포스코1호 수익자는 연간 전체 투자금의 8~12%에 해당하는 분배금을 받게될 전망이다. 이큐파트너스의 AMMC 투자 기간은 10년으로 만기는 2023년이다. 무역보험공사 보험가입, 포스코의 우선손실충당 제공 등으로 이큐피포스코1호 원금손실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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