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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한국물 시장 개척자… 통화 다변화 가속 [2017 Korean Corporate Global IR]유다솜 수출입은행 자금시장단 차장

홍콩=강우석 기자공개 2017-11-07 08:02:00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2일 16: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출입은행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한국물(Korean Paper) 대표 주자로서의 역할론을 강조하며 왕성한 발행과 다양한 조달통로 개척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우수한 신용도로 글로벌 투자자를 유치하고 통화 다변화에 더욱 주력한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유다솜 수출입은행 자금시장단 차장(사진)은 2일 더벨이 홍콩 아일랜드 샹그릴라 호텔에서 개최한 '2017 Korean Corporate Global IR'에서 글로벌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사업 현황과 신용 전망, 조달 방침 등을 설명했다.

수출입은행은 공적수출신용기관(ECA)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해외채권 빅 이슈어다. 지난해 총 발행 규모는 약 95억 8900만 달러에 이른다. 이는 국내 기업들이 발행한 해외채권의 33.5%에 달하는 비중이다.

통화 다변화를 통해 한국물 발행사 조달 통로도 열어주는 역할도 했다. 미국, 영국, 뉴질랜드, 스위스, 싱가포르 등 총 29개국의 통화로 채권을 발행했다. 올 1월에는 아시아 발행기관 중 최초로 캥거루본드를 트리플 트랜치(Triple tranche)로 발행키도 했다.

유 차장은 "정부 당국의 강력한 지원 덕에 해외자금 조달에 적극 나서는 중 "이라며 "국내에서 가장 큰 KP 이슈어로 전체 발행량의 3분의1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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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솜 수출입은행 자금시장단 차장

수출입은행은 재무구조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올 상반기 1.20%로 전년말(1.03%) 보다 0.17%포인트 증가했다. BIS 비율은 12.44%로 전년말(10.77%), 2015년말(10.04%) 대비 각각 1.67%포인트, 2.4%포인트 상승했다. BIS 비율은 수치가 높을수록 은행 경영이 건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반응도 우호적이다. 올 7월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정기 평가에서 수출입은행 신용등급을 'AA,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지난해 'AA-'에서 'AA'로 한 노치 상향조정한 뒤 해당 등급을 유지키로 한 것. 같은 시점 무디스와 피치도 각각 'Aa2, 안정적', 'A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수출입은행은 대한민국 신용등급과 동일한 수준을 적용받고 있다"며 "침체 일변이었던 조선업이 턴어라운드하면서 상반기 부실채권(NPL) 비율도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초우량 등급이지만 금리 메리트도 갖춘 편이다. 수출입은행 1년물 채권수익률은 같은 만기의 대한민국 국채, 통화안정채권(통안채)에 비해 3~10bp 가량 높다.

그는 "AA-등급 기업의 3년물 회사채 대비 60~70bp 정도 낮은 수준에서 금리가 형성되는 편"이라며 "KDB산업은행이 발행하는 채권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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