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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본부장 4명 해임…김기범式 구조조정 예고 신용평가 핵심 본부 대상, 체질 개선 도모…실장급 인사 개편 이어질 듯

민경문 기자공개 2018-01-22 10:17:44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9일 11: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기업평가가 본부장급 인력 4명을 전격 해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취임 1년여가 지난 김기범 대표가 본격적인 구조조정 칼을 빼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용평가업계에서 본부장급 인사가 무더기로 해임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보수적 문화가 강한 신용평가업계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김기범 호의 개혁 의지를 드러내는 상징적 사건으로 업계에 미칠 파장 역시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마재열 평가정책본부장, 최경식 SF 본부장, 황인덕 금융본부장, 임인혁 BRM 본부장 등 4명에 대해 더 이상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대증권 법인부문장 출신으로 2016년 1월 영입된 임 본부장을 제외하고는 한기평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간부급 인사다.

평가정책본부, 금융본부, SF본부는 섹터별로 신용평가를 담당하는 한국기업평가 내의 핵심 본부다. BRM본부 역시 영업 부문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한기평 관계자는 "4명 모두 갑작스럽게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며 "구체적인 배경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기평에서 본부장급 인력이 4명이나 해임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 4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일부 희망퇴직을 실시한 게 전부였다.

당시에는 단순 비용 절감 차원이었지만 이번에는 후폭풍이 훨씬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작년 부임한 대우증권 사장 출신의 김 대표가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 동안 간부급을 중심으로 인사 적체가 상당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한기평이었다.

지난해 6월 실시한 조직개편 역시 이를 위한 사전 작업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당시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 경영관리본부장 출신인 민영창 전무 영입으로 주목을 받았다. 기업, 금융, SF본부를 아우르는 분석 부문 총괄 전무에는 강일진 당시 경영관리본부장이 맡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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