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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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여행업 드라이브 거는 이유는 삼성 계열사 출장 일감 확보로 부대수익 창출 용이

김기정 기자공개 2018-03-12 07:58:57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8일 14: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텔신라가 여행사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삼성계열사 물량을 비교적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주된 이유로 거론된다. 비교적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상용여행에 진출해 부수 수익을 취하겠다는 전략이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10월 해외출장 사업을 영위하는 SBTM 법인 분할 및 신설을 기점으로 상용여행사업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고 있다. 경쟁업체에서 신규 인력을 20% 이상 충원해 진용을 재정비한 상태다. 호텔신라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비즈니스를 목표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호텔신라가 신사업에 본격 진출할 수 있었던 주된 이유는 삼성 계열사라는 든든한 뒷배경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호텔신라는 최근 1년 간 삼성 핵심 계열사와의 거래를 크게 늘렸다. 호텔신라는 오래 전부터 상용여행사업에 상당한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금까지는 삼성계열사 출장 물량을 세중여행이 전담해왔기 때문에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신라는 호텔업과 연관성이 깊고 비교적 수익성이 높은 B2B 여행사업을 오래 전부터 하길 원했다"며 "오너일가의 의지가 있었음에도 선친과 천신일 세중 회장의 각별한 인연이 지속되자 신규 진입하지 않고 관련 사업을 키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익성 확보 역시 사업 진출 이유 중 하나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상용여행사업의 경우 호텔신라 수익성을 최소 2~3배 이상 웃도는 것으로 파악된다. SBTM은 호텔신라 100% 자회사이기 때문에 연결 수익으로 고스란히 반영된다.

호텔신라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82%로 관측된다. 전년대비 0.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모태인 호텔사업은 기본적으로 수익성이 낮고 수익의 대부분을 창출하는 면세사업의 경우 사드 여파와 출혈 경쟁으로 마진율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호텔신라 여행사업부의 2016년 말 기준 매출액은 300억 원 수준이다. 외형이 아직은 작기 때문에 이를 통해 호텔신라 자체의 수익성을 크게 상쇄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계열사와의 탄탄한 거래 관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부대 수익을 창출하기 쉬운 구조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며 "아직 규모가 작기 때문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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