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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기업 투자 활성화 '마중물' 되겠다" 나종윤 현대기술투자 전무 "인적자원·노하우 기반 회수시장 성장 일조"

오현우 기자공개 2018-03-19 07:53:56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5일 15: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기술투자는 20년간 축적한 투자 역량을 바탕으로 초기기업 세컨더리펀드를 운용해 구주 거래 활성화의 선도적인 역할을 맡겠다"

나종윤 현대기술투자 전무(사진)는 14일 더벨과 만나 "2000년대 초반부터 벤처시장이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초기투자의 경우 회수시장 자체가 없어 회수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창업 후 3년에서 7년 사이 초기기업들을 위한 세컨더리펀드는 벤처 생태계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펀드 조성 배경을 설명했다.

나종윤 현대기술투자 전무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초기기업 세컨더리펀드는 주목적 투자대상이 초기기업 구주인데다 약정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한다는 측면에서 투자처 발굴이 쉽지 않다는 인식이 강하다.

나 전무는 "한국성장금융의 초기기업 세컨더리 모집 공고를 본 후 엔젤투자협회 등 초기 기업과 관련된 기관을 만나며 수요조사를 시행했다"며 "엑셀러레이터와 엔젤투자자 등 초기 투자자가 회수 필요성을 밝히면서 펀드 수익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1997년 설립된 현대기술투자는 20여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벤처캐피탈로 정평이 나있다. 현대기술투자는 최근 IT투자 전용 '현대기술IT투자조합 3호(100억)'를 연환산수익률(IRR) 20%로 회수했다. 지적재산권(IP) 투자전용 '현대특허기술사업화투자조합 1호(200억)'도 연환산수익률 10%로 청산했다.

현대기술투자는 바이오 투자에서도 두각을 드러내왔다. 현대기술투자가 투자한 기업 중 최소 10개 이상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투자 포트폴리오 가운데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업체는 에코솔루션(2001년), 바이오니아(2005년), 크리스탈지노믹스(2006년), 바이오톡스텍(2007년), 메디톡스, 제넥신(2009년), 아미코젠(2013년), 안트로젠(2014년), 제노포커스, 씨트리(2015년) 등이 있다.

현대기술투자가 다양한 분야에서 쌓아온 투자 포트폴리오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위탁사업 운용사로 선정된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기술투자가 운용 중인 2개의 청년펀드도 선정 요인 중 하나다. 현대기술투자는 최근 현대청년펀드 1호(200억), 현대청년펀드 2호(600억)를 조성하는 등 총 800억원을 청년창업분야에 투자해왔다. 3년간 전체 투자금액 중 50%가량을 초기기업에 투자하며 역량을 키워왔다.

나 전무는 "최근 결성한 청년창업펀드 2개를 운용하며 30여개 이상 기업들을 만나 초기기업 데이터를 확보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초기기업 세컨더리펀드의 포트폴리오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술투자는 이르면 6월께 '현대초기기업세컨더리펀드 1호'를 조성한다. 성장사다리펀드가 150억원을, 현대기술투자가 30% 가량인 100억원을 출자한다. 이후 금융기관 등이 50억원을 출자해 총 300억원 규모의 펀드가 결성될 예정이다.

대표펀드매니저는 나 전무가 맡으며 오승훈 부장, 이진석 차장, 정승욱 차장이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하다. 특히 정 차장은 뉴욕주립대(NYU)에서 생물학 석사를 졸업한 후 유한양행, 사노피(Sanofi) 등 대형 제약사 재직 경험으로 바이오 투자에 특화된 인물로 알려졌다. 이외에 오 부장은 유통 서비스 분야와 O2O(Online to Offline)등 투자를, 이 차장은 소프트웨어(SW) 및 인공지능(AI) 분야를 각각 맡는다.

나 전무는 "평균 투자 경력만 11년에 달하는 핵심 운용인력들이 각기 다른 전문성을 갖고 있어 여러 기업에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며 "평균 연령 38세인 젊은 심사역들을 중심으로 유망한 초기기업 발굴 부문에서도 역량이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다수의 초기기업 검토를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올해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투자 기업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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