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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섬유 "주관사·거래구조 결정 못했다" 최우철 대표 "여러 경로로 제안서 받고 있다"

박제언 기자공개 2018-04-09 16:20:36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5일 0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분 전체를 매각할지 투자 유치를 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최우철 동진섬유 대표는 5일 동진섬유와 경진섬유 매각과 관련해 "아직 주관사도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동진섬유와 경진섬유는 최근 인수·합병(M&A) 업계에 매물로 등장했다. 두 회사 모두 실적이 상승세인데다 재무 상황도 좋은 편이다. 이 때문에 대다수 사모투자회사(PE)들이 관심을 보였다.

최 대표는 아직 주관사를 선정하지 않았다. 복수의 주관사를 대상으로 원매자의 구속력 없는 제안서만 받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주관사를 우선 결정하고 제안서를 받는 일반적인 상황과는 다르게 전개되는 셈이다. 결국 가장 합리적이고 유리한 방안을 들고 오는 주관사의 손을 들어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주관사 결정도 못하다보니 경영권 지분을 매각할지 소수지분 투자를 받을지도 명확하게 결정하지 않았다. 이같은 오락가락 행보에 PE들 마저 흥미를 잃고 있는 상황이다.

동진섬유는 신발에 쓰이는 섬유를 생산하는 부산 향토기업으로 나이키, 아디다스 등 유명 신발업체들에 신발원단을 공급하는 곳이다. 동반 매각이 점쳐지는 경진섬유는 최우철 대표 아들이 최대주주인 관계사로 2016년 4월 설립돼 편직물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동진섬유의 지난해 반기(2017년 7월~12월, 12월결산으로 변경) 매출은 787억원이다. 전기(2016년 7월~2017년 6월, 6월결산) 매출은 136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동안 각각 188억원, 323억원이다. 1400억~1500억원대 매출에 영업이익률 20%대의 회사다. 경진섬유의 지난해 매출액은 396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이다.

최 대표는 "향후 어떤 거래를 할지 결정하게 되면 직원들과 거래처에 그에 따른 설명을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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