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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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모회사서 0.5조 수혈…자본잠식 탈피 美쿠팡엘엘씨 유증으로 5100억원 자금 조달…올해 초 2차례 증자

서은내 기자공개 2018-04-17 07:39:43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6일 15: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쿠팡이 올해 들어 유상증자를 통해 쿠팡엘엘씨로부터 5100억 원 자금을 추가로 조달했다.

16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연말 이후 쿠팡의 100% 모회사인 미국 법인 쿠팡엘엘씨로부터 두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각각 3021억원, 2080억원씩 약 5100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쿠팡 관계자는 "모회사인 미국 법인이 보유한 투자금 가운데 5100억 원을 증자 형태로 지원받아 한국법인 자본 확충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쿠팡의 두 차례 유상증자 관련 사항은 지난해 재무제표 작성이 마감된 이후 진행됐다. 지난해 감사보고서 상 재무상태표나 자본변동표에 반영되지는 않았다. 3120억 원 증자 내용은 주석으로 기록됐으며 나머지 2000억 원 규모 자금 조달은 주석 기록 가능한 시점 이후 조달된 부분이라고 쿠팡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쿠팡의 연결감사보고서에는 주석으로 "보고기간 말 이후 쿠팡에 대한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며 이에 따라 약 3021억원이 납입됐다. 유상증자에 따른 주주구성과 지분율 변동은 없다"고 명시돼 있다.

쿠팡은 지난해 말 완전자본잠식에 빠졌으나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잠식을 일부 해소한 것으로 보인다.

쿠팡의 총 자본 규모는 지난해 초 3181억원에서 연중 한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863억원 가량 증가했으며 연말 당기순손실에 따라 6735억원이 감소하면서 연말 기준 약 2600억원만큼 자본이 잠식됐다. 올들어 5100억원이 유상증자 대금이 들어옴에 따라 자본 규모는 다시 2500억원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영업활동에서 전년에 이어 마이너스 현금흐름을 지속 중이다. 지난해 영업활동으로 인한 순현금흐름은 -4447억원이며 그 밖에 투자활동에서 순현금으로 1171억원이 지출됐다. 또 지난해 재무활동에 따른 현금흐름은 3764억원이며 이는 단기차입금과 장기차입금이 각각 569억 원, 2577억원씩 증가하고 유상증자(863억원) 대금이 들어온 결과다.

재무활동의 플러스 현금흐름으로 영업활동과 투자활동의 마이너스 현금흐름을 감당해낸 상황이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1758억원이다.

때문에 4월 현재 기준으로 현금성 자산에 정기예금 등 단기금융자산(지난해 말 1268억원)과 모회사로부터 조달한 자금(5100억원), 또 매달 유출되는 현금 수준을 감안하면 현재 사용가능한 자금은 약 67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기준 쿠팡이 영업, 투자활동에서 유출되는 마이너스 현금흐름 규모는 매달 650억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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