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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투자, 자율주행 '이씨스' 100억 투자 지난 2월 결성 200억 PEF 첫 투자

박제언 기자공개 2018-04-20 09:16:53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8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익투자파트너스(이하 원익투자)가 차량용 멀티미디어 부품업체 이씨스에 투자를 집행했다. 신산업 분야에 투자하기 위해 결성한 사모투자펀드(PEF)로 자율주행차 사업과 관련한 기업에 '베팅'했다.

18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원익투자는 이씨스에서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100억원어치를 인수했다. 원익투자가 이번 투자에 활용한 펀드는 '원익2018뉴그로스 PEF'다. 지난 2월초 약정총액 2000억원 규모로 결성한 PEF로 이씨스가 첫 투자처다.

이씨스는 2005년 8월에 설립된 기업으로 차량용 멀티미디어 부품 생산이 주력 사업이다. 차량용 내비게이션에 장착되는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모듈, 룸미러 용 DSRC(단거리 전용 통신, Dedicated short-range communications), 텔레매틱스(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 등을 개발해 자동차 제조·부품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신규사업으로 자율주행 통신기술과 관련한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Cooperative Intelligent Transport System)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C-ITS는 자율주행차에 내장된 센서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전제에서 시작되는 사업이다. C-ITS를 활용하면 도로와 다른 차가 주는 정보를 받아 사고 구간을 피할 수 있다. 도로 위에 갑자기 나타나는 보행자, 낙하물, 고정차량 정보 등을 실시간 받을 수도 있다. 이씨스는 2020년까지 관련 단말기를 개발해 사업을 본궤도 위에 올려놓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씨스는 지난해 매출액 881억원, 영업이익 25억원, 당기순이익 4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2.2%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3.2%, 100%씩 줄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원가율은 91%로 변함없으나 판매비와 관리비용이 늘어나 수익성이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이씨스는 수년간 새로운 제품과 거래처를 개발·확보하며 매출도 확대해왔다. 2013년 468억원이던 매출은 5년새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현금창출지표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2013년 48억이었던 EBITDA는 지난해 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씨스

부채비율도 매년 개선되고 있다. 2015년 345.4%였던 부채비율은 2016년 300%, 2017년 239.6%로 떨어졌다. 사채를 포함한 차입금 규모는 지난해말 기준 253억원 수준이다. 유동성 현금자산은 19억원정도이나 이번 투자를 받으며 차입금을 일부 상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익뉴그로스PEF에 출자한 유한책임투자자(LP)는 산업은행(900억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100억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50억원), 고용보험(400억원), 중고시업중앙회(200억원), 총회연금재단(50억원), 원익그룹(120억원) 등이다.

원익뉴그로스PEF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신산업 분야를 영위하는 기업으로 최소 1000억 원을 투자해야 한다. 신산업 분야는 산업통산자원부 등에서 지정한 △ 전기·자율차 △ 스마트·친환경 선박 △ 사물인터넷(IoT) 가전 △ 로봇 △ 바이오헬스 △ 항공·드론 △ 프리미엄 소비재 △ 에너지신산업 △첨단 신소재 △가상·증가(VR·AR) △ 차세대 디스플레이 △ 차세대 반도체 등 12개 분야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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