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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실적' 동화약품, ETC 매출 비중 25% 돌파 [Comapny Watch]코프로모션·라코르 등 매출 증대

이윤재 기자공개 2018-04-19 08:18:13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8일 14: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화약품의 전문의약품(ETC) 사업부문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전체 매출액에서 ETC가 차지하는 비중이 25%까지 치고 올라왔다. 일반의약품(OTC) 부문 성장도 더해지면서 처음으로 매출액이 2500억원대를 넘었다.

18일 동화약품에 따르면 지난해 ETC 사업부문 매출액은 644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525억원대비 23% 가량 늘어난 수치다. 동화약품 전체 매출액이 2589억원인걸 감안하면 ETC 사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5%에 달한다.

동화약품은 전통적으로 OTC 사업이 강한 곳이다. 창업 근간이 된 소화제 활명수부터 시작해 후시딘, 잇치 등 블록버스터로 통하는 제품들이 즐비하다. OTC 강세에도 명맥을 이어오던 ETC 사업은 지난 2012년부터 급격히 위축됐다. 약가인하와 함께 리베이트 의혹까지 겹쳐 겨우 100억원대 고지에 올려놓은 전문의약품(ETC) 리딩품목들이 고꾸라졌다. 직격탄을 맞았던 2013년 영업이익률은 1% 미만까지 주저 앉았다.

ETC 부진에도 불구하고 동화약품은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OTC 만으로는 성장 한계가 뚜렷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ETC 분야에 특화된 외국계 제약사 출신들을 전문경영인(CEO)으로 영입하는 등 사업 안착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해 ETC 부문의 성과는 코프로모션 확대가 주효했다. 사노피로부터 들여온 항혈전제 플라빅스, 유착방지제 세프라필름 판매도 신규 매출로 잡혔다. 한국MSD로부터 항우울제 레메론도 도입해 지난해 9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그간 판매해온 ARB이뇨복합제인 라코르 매출액이 2016년대비 22% 성장한데다 소화기용 약물 메녹틸도 진경제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동화약품은 올해도 ETC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올해도 글로벌 제약사와 신규 제휴, 영업망 강화 등을 바탕으로 ETC 사업부문 입지를 견고히할 계획"이라며 "ETC 부문 장기 성장동력인 신약·개량신약 연구개발도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TC와 함께 OTC부문도 성장하면서 동화약품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액 2500억원 고지를 넘었다. 출시 5년째에 접어든 잇몸치료제 '잇치'가 매출액 130억원을 올리는 등 OTC 대표 품목들이 고루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2016년(113억원)과 거의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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