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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헤지펀드 DLT 운용사 '트러스톤멀티' 낙점 '안정성'에 높은 점수…미래에셋대우 PBS, 자문 역할 맡아

최은진 기자공개 2018-04-23 10:52:24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0일 06: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개발하고 있는 한국형 헤지펀드 연계 DLT(파생결합신탁) 파트너사로 트러스톤멀티자산운용이 낙점됐다.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고 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에 높은 점수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 구조 등에 대한 자문은 미래에셋대우가 맡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한국형 헤지펀드 연계 DLT 출시를 위해 파트너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약 석달간의 실사, 구술면접 등을 거쳐 교보악사운용, 쿼터백운용을 제치고 트러스톤멀티운용이 선정됐다. 다만 교보악사운용과 쿼터백운용은 향후 추가 상품을 라인업할 때 최우선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이 개발하고 있는 헤지펀드 연계 DLT는 ARS(Absolute Return Swap)와 유사한 상품으로, 헤지펀드 성과에 연동해 수익을 지급하는 특정금전신탁이다. 모집 자금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헤지펀드에 투자해 해당 수익률에 연동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전략이다.

상품 구조, 헤지펀드 운용사 선정 등에 대한 자문 역할은 미래에셋대우가 수행하고 있다. 상품은 늦어도 상반기 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이 트러스톤멀티운용을 선택한 것은 안정성에 방점을 뒀기 때문이다. 헤지펀드 연계 DLT는 펀드가 얼마나 수익률을 내느냐에 따라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수익이 달라지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수익을 쌓는 펀드가 적합하다고 봤다.

후보 운용사로 거론됐던 교보악사운용, 쿼터백운용 역시 연 변동성 4~5%로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수익을 쌓는 운용사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특히 트러스톤멀티운용은 지난해 연 변동성 3%를 유지하며 8% 수익률을 거뒀다는 점에서 안정성과 수익률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호평을 받았다.

트러스톤멀티운용이 지난 2016년 11월에 설정한 '트러스톤멀티인텔리전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의 경우 누적 수익률 10.3%를 기록하고 있다. 변동성은 지난해 동종 전략 펀드 중 가장 낮은 3.24%를 기록했다.

헤지펀드 연계 DLT가 출시되면 최소 수백억원의 자금이 모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덕분에 트러스톤멀티운용의 수탁고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트러스톤멀티운용의 수탁고는 총 640억원 수준이다.

DLT 상품에 연계될 헤지펀드는 올 3월 설정된 '트러스톤멀티위즈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이다. 설정규모는 60억원, PBS는 미래에셋대우가 맡고 있다.

헤지펀드 업계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개발하는 헤지펀드 연계 DLT 파트너사로 트러스톤멀티운용이 선정됐다"며 "안정성에 방점을 두고 운용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트러스톤멀티운용이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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