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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빌딩 매각 입찰, 국내 운용사 위주 응찰 이지스·KB·캡스톤·한화·코람코·현대인베스트 등 8곳 '출사표'

김경태 기자공개 2018-04-24 12:04: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0일 18: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자산운용이 진행하는 SK증권빌딩(케이타워) 매각 입찰에 국내 운용사들이 대부분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매자들은 여의도권역(YBD)의 오피스 공실률 하락과 상권 발달을 점치고 입찰에 들어왔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케이타워 매각 입찰에 총 8곳이 참여했는데 대부분 국내 운용사였다. 이지스자산운용, KB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하나에이아이엠(AIM)투자운용, 노무라이화자산운용이 출사표를 던졌다. 매각 측은 이날 입찰 참여자 중 4곳 정도를 추려 인터뷰를 진행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매각 측에서 이번 주에 원매자들의 제안을 검토한 후 다음주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케이타워 부지는 미래에셋그룹의 첫 사옥이 있던 곳이다. KTB자산운용은 2014년에 부동산 펀드(KTB칸피던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 59호)를 만들어 해당 부동산을 매입했다. KTB자산운용은 총 2100억원을 투자해 케이타워를 신축했다. 당시 SK증권이 금융자문을 맡았고 작년 4월에 본사를 케이타워로 이전했고 전체 면적의 40%가량을 사용하고 있다.

전체 임대율은 87% 수준인데, 더 개선될 여지가 있다. 칸서스자산운용이 이달 말에 케이타워에 입주할 예정이다. 케이타워가 장기임차인으로 많이 채워져 있다는 점과 비교적 신축건물이라는 점에 원매자들이 주목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YBD는 신규 오피스 공급으로 인한 공실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앞으로 여의도에 서울시 지원을 바탕으로 금융기관들이 모이고, 4차 산업 관련 업체들의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테일적인 측면에서 보면 IFC 덕분에 주말과 야간의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며 "여기에 현대백화점 파크원점이 들어오면 상권이 더욱 발달될 것이란 판단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부동산업계에서 거론되는 케이타워의 매각가는 최소 2800억원 정도다. 이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지면 KTB자산운용은 총 700억 원가량 이익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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