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신라젠 랩 발굴한 바이오투자 전문 PB [PB인사이드] 최민도 하나금융투자 롯데월드타워WM센터 부장

이승우 기자공개 2018-04-25 14:53:44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3일 10: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최고의 대박상품중 하나가 하나금융투자 신라젠 랩어카운트(Wrap Account) 상품이다. 수익률만 800%대에 달해 모든 투자자와 심지어 PB들에게도 선망의 대상이 된 상품이다. 일부 증권사는 '제2의 신라젠' 찾기에 열중하고 있다.
최민도
상장 이전부터 신라젠을 발굴, 상품화시킨 사람이 바로 하나금융투자 롯데월드타워WM센터 최민도 부장이다. 과거 하나은행과 시티은행 등 자기자금(PI) 투자 부서에서 주로 근무한 운용역에 대한 커리어가 더 많은 PB다.

신라젠 CB 랩은 최 부장이 운좋게 그리고 우연찮게 발견한 상품이 아니다. 바이오 기업에 대한 꾸준한 공부와 노력으로 찾아낸 보석같은 상품이다. 그는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PB라 일컫어질 만큼 전문적인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기자가 PB센터를 방문했을 때도 그는 서울대출판문화원이 발간한 '새로운 약은 어떻게 창조되나'라는 도서를 권했다.

이뿐 아니다. 그가 독파한 바이오 헬스케어와 관련 연구서는 수십권에 달한다. 이미 한국바이오협회와 아시아항암바이러스협회에 등록,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 말 그대로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PB'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차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차의 성능과 경쟁회사, 대체재 등에 대해 충분히 공부하고 숙지하고 있으나 바이오헬스케어 투자는 막무가내인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기업이 진짜이고 아닌지 구분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정도까지 못한다면 그 분야에서 발표된 국제적인 논문의 수 그리고 대체제가 없는 수요 시장 형성 여부 등 아주 기초적인 분석은 해볼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특히 최근 불거지고 있는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거품논란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제대로 된 연구 단계를 밟지 않고 있는 기업에 대한 과도한 밸류는 분명 문제라는 것.

"예를 들면 2상 실험 그자체도 지리할 정도로 긴 시간과 단계가 필요한데 투자자들은 이미 2상의 마지막 단계에 준하는 밸류에이션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도 개발 단계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하고 투자자도 그 로드맵대로 밟아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향후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트렌드는 줄기세포와 면역항암제라고 내다봤다. 한때 황우석 박사 논란으로 우리나라 줄기세포 연구는 이미 중국과 일본에 뒤쳐지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중국은 정부차원에서 단계적으로 월별과제를 내놓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더불어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전세계적으로 뚜렷한 성공 사례가 없어 이와 관련된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장이 관리하는 고객은 50여명 안팎으로 많지는 않지만 대부분 사업가와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초고액자산가 그룹이다. 이름만 들어도 누군지 금방 알만한 유명인도 다수 포함돼 있다. 최 부장은 그 고객들과의 관계에서 아직도 서투르다고 스스로 자백했다.

"고객 경조사를 챙기다든지 함께 즐거운 이야기를 나눈다든지에 여전히 익숙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문적인 지식으로 그분들과 자산관리를 진지하게 해 나가는 데에 자신감이 충분합니다."

최 부장의 목표와 철학은 이렇다.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산업에 투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산업에 자본가의 선량한 투자를 인도하는 것이 PB로서 목표입니다."

◆최민도 하나금융투자 롯데월드타워WM센터 부장 주요 경력

△98년~02년: 유진투자증권
△02년~04년: 메리츠증권 파생상품운용팀
△04년~05년: 하나IB증권 주식선물팀
△05년~07년: 유진투자증권 상품운용팀
△07년~12년: 하나은행 WM 본부 Wealth Manager 팀장
△12년~15년: 한국씨티은행 CPC 강남센터 PB
△15년~ :하나금융투자 PB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