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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산업 '원천·핵심기술' 확보 지원" 윤종효 UTC인베스트먼트 상무 "국내외 네트워크 접목...경쟁력 갖춘다"

김세연 기자공개 2018-04-24 13:02: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3일 12: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산업은 전통적인 순환주기적 산업이다. 쏟아지는 물량 확대와 과도한 시장 경쟁으로 산업 부진이 이어지다가도 반도체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 출시로 다시 반등하는 등 성장 스토리를 이어오고 있다.

새롭게 반도체 성장펀드 조성에 뛰어든 UTC인베스트먼트(이하 UTC) 역시 지속가능한 반도체 산업 성장을 극대화하는데 집중하겠다는 목표다. 국내는 물론 일본 현지에 마련된 네트워크에 기반한 자신감도 새로운 반도체성장펀드의 성공 예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UTC (윤종효)
윤종효 UTC 상무(사진)는 더벨과 만나 "국내 반도체 산업은 짧은 기간 급속한 발전을 이뤄왔지만 원천 및 핵심 기술과 주요 부품 마련 측면에서 아직 경쟁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UTC의 반도체펀드는 다양한 국내외 관련 산업채널을 통해 원천 기술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의 발굴 및 육성은 물론 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가치를 극대화 시키는 두가지 목표 달성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UTC는 지난 몇 년간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부활 가능성에 주목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계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총 1000억원 규모의 반도체성장펀드 조성에 나섰던 지난해에 앞서 중점 투자처로 반도체 산업을 꼽았다.

윤 상무는 "반도체 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 산업인만큼 운용 중인 다른 펀드를 통해 다수의 관련 기업에 투자해 산업 이해도를 높였고 이 과정에서 펀드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투자를 위해 반도체 전문인력 영입하는 동시에 전문가 초빙을 통해 전문교육을 실시하는 등 투자 역량을 꾸준히 강화했다"고 밝혔다.

UTC는 이미 제이아이테크, 넥셀 등 반도체 관련 기업 투자를 통해 펀드 운용 및 기업가치 제고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둬왔다. 2012년부터 지속된 일본내 반도체 관련 기업들과 협력 네트워크도 투자 성공을 뒷받침했다.

펀드의 핵심 운용인력으로는 윤 상무를 비롯해 이강학 팀장, 조현진 대리 등이 참여한다. 유통과 반도체를 포함해 정보기술(IT) 관련 투자를 주도한 인물들로 원활한 의사소통은 물론 팀워크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윤 상무는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가 경쟁력과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산업으로 장비, 부품, 소재, 설계 등 첨단기술이 집약된 거대한 분야 투자를 통해 성장시켜야 할 부분이 많다"며 "단기적인 성장세 둔화 가능성은 있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새로운 산업들의 등장 속에서 지속적인 팽창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UTC는 펀드를 통해 기술적 어려움으로 취약했던 전공정 관련 장비, 부품, 소재분야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는 동시에 새로운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후공정 분야에 대한 투자처 발굴에도 집중한다는 목표다. 출자자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물론 한국반도체산업협회, 각종 반도체 산업 전문가들과의 소통 노력도 강조했다. 일본 반도체 기업과의 제휴 및 협력을 통해 기업 성장이 기대되는 원천기술 개발기업에 대한 발굴 노력도 빼놓지 않았다.

윤 상무는 "산업계와 소통을 통해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업을 발굴, 투자해 성장 시키고 기업 이후 상장 및 시장 기업의 인수합병을 유도해 투자 회수에 나서는 로드맵을 마련할 것"이라며 "펀드 역량은 대부분 반도체 기업에 집중하겠지만 반도체 응용분야나 유관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분야 등 주목적 이외의 투자를 통한 안정적 펀드 운용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UTC가 새롭게 선보일 반도체성장펀드는 약정총액 35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성장금융의 출자(175억원)와 함께 주요 금융기관, 반도체 기업 등이 유한책임사원(LP)로 참여할 예정이다. 향후 각종 공제회의 출자를 더해 펀드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UTC는 이르면 7월 중 펀드 조성을 마무리하고 연내 빠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윤 상무는 "펀드 조성을 위한 출자는 어느 정도 마무리된 만큼 내부 규약 점검 등을 통해 후속 절차를 빠르게 마무리할 것"이라며 "이미 투자 포트폴리오로 다수의 기업들에 대한 검토에 나선 만큼 펀드 조성과 동시에 연내 5~6개 기업에 대한 투자로 100억원가량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성장펀드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출자로 조성된 순수 민간 모펀드에 집합투자업자인 성장금융이 매칭출자에 나서며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성장금융은 1~2차 사업을 통해 2000억원 안팎의 하위펀드를 조성하고 국내 반도체 분야의 창업, 성장, 인수합병 활성화 등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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