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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E 초라한 성적…매출 10조 깨져 1분기 9.7조 매출, 중저가 라인업 축소 재편 탓

서은내 기자공개 2018-04-26 15:12:07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6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5조6400억원으로 사상최고 성적을 냈지만 상대적으로 CE 부문은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CE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액 9조7400억원을 기록해 2010년 이후 분기 매출액 최저치를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3.4%,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분기 영업이익도 28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5.1%, 전년 동기 대비 26.3% 줄었다.

가전 시장에서 1분기는 비수기에 해당한다. 매년 1분기 성적은 2~4분기에 비해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2010년 이후 삼성전자 CE 사업은 분기 매출액이 10조원 대 이하로 내려간 적은 없었다.

삼성전자는 "CE 부문 내에서 TV사업은 QLED와 초대형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했지만, 중저가 라인업 축소 등 재편 작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생활가전 사업은 플렉스워시 세탁기, 큐브 공기청정기, 시스템에어컨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 덕분에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성장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미국의 신규 가전공장 가동에 따른 비용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2분기는 새 모델 확대와 글로벌 이벤트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조성혁 삼성전자 VD사업부 상무는 "1분기 실적이 감소하긴 했지만 오는 2분기에는 글로벌 스포츠 특수로 전년 동기 대비 TV 사업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QLED TV의 컬러감 및 화질이 대폭 개선되고 새롭게 엠비언트 모드와 원 케이블 기능이 추가되면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TV 사업의 가치를 증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가전 사업 역시 2분기 성수기 진입으로 에어컨 판매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특히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중심의 B2B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공기청정기 B2B 렌탈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년 전 인수한 미국 럭셔리 빌트인 가전 업체 데이코와 함께 스마트 기술, 고품격 디자인을 결합한 가전 풀 라인업을 구축하며 글로벌 빌트인 가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김성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와 데이코는 스마트한 기술과 고품격 디자인을 바탕으로 주방 문화를 선도하고 ‘셰프컬렉션' 과 ‘모더니스트 컬렉션'을 중심으로 글로벌 빌트인 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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