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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년 독점 깨졌다…서울시 1금고, 신한은행 차지 우리은행, 2금고 운영권 확보에 그쳐…업계 예상 깬 결과

윤지혜 기자공개 2018-05-03 22:30:24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3일 22: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시금고 입찰전에서 업계의 예상을 깨고 신한은행이 1금고를 차지했다. 104년간 이어진 우리은행의 서울시금고 독점 운영이 깨진 것이다. 우리은행은 2금고 운영권을 따내는 데 그쳤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날 오후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1금고 우선협상 대상 은행으로 신한은행을 선정했다. 2금고는 우리은행이 차지했다.

서울시는 올해 처음으로 복수금고제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우리은행이 100년 넘게 서울시 금고를 관리해왔지만 이번에는 일반·특별회계를 관리할 제1금고(31조8600만원)와 식품진흥기금·재정투융자기금·기후변화기금 등 16개 기금을 관리할 제2금고(2조600만원)로 나눠 선정하기로 했다. 제1금고는 수시로 돈을 입출금하는 통장 역할을, 제2금고는 일정기간 돈을 넣어두는 예금 성격이다.

서울시 예산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재정규모는 작년 추가경정예산 기준으로 약 33조9200만원이다.

서울시가 복수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하자 우리은행을 비롯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KB국민은행은 1·2금고에 동시 지원했다. KEB하나은행과 NH농협은 2금고에만 지원했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몰린 것은 서울시금고를 따낼 경우 최대 지자체 금고지기라는 타이틀을 가져갈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치구 금고 운영권 확보에 유리한 점, 각종 지자체와 협력 등을 통해 다수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점 등 매력이 크기 때문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100년이 넘게 운영해 온 우리은행이 여전히 1금고 운영권을 따낼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시금고 운영권 확보 시 출연금과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구축하는데 부담이 크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1금고에는 신한은행이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이달 중 서울시와 최종 약정을 체결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서울시금고를 관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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