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 1차 정시출자 운용사 24곳 선정 3595억 출자해 7182억 펀드 결성 예정
김동희 기자공개 2018-05-08 14:15:35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8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올해 첫 정시출자 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 24곳을 최종 선정했다. 출자 예정액은 총 3595억원이며 최소 조합 결성규모는 7182억5000만원이다. 선정된 위탁운용사는 오는 8월까지 민간자금을 매칭해 벤처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1차 정시사업에는 총 62개 벤처캐피탈이 신청했다. 창업초기는 가장 많은 1605억원의 출자금이 배분됐다. 신청한 26개 벤처캐피탈 가운데 11개사가 선정돼 2720억원의 신규 펀드를 결성하게 된다. 수도권 제외 지역에 20% 이상 투자의무를 부과해 지방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혁신성장은 성장단계 기업의 스케일(Scale-up)을 위한 펀드로 모태펀드에서 830억원을 출자한다. 4차산업혁명 분야에 2개사를, M&A분야에 1개사를 선정했다. 결성예정액은 2200억원이다.
민간제안 분야는 4개 운용사가 선정됐다. 청년창업분야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공동출자하는 지방 펀드를 결성하게 된다. 출자금액은 450억원이며 펀드결성예정액은 1310억원이다.
보광창업투자는 전남도청에서 30억원을 출자받아 지방펀드를, 포스코기술투자와 케이런벤처스는 연구개발특구재단 펀드를 조성하게 된다.
소셜벤처 육성을 위해 올해 신설된 소셜임팩트 펀드는 모태펀드가 360억원을 출자해 450억원의 펀드를 결성하게 된다. 경쟁률은 3.8대1을 기록했다. 운용사는 옐로우독,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코메스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엔젤세컨더리부문은 어센도벤처스가 여성기업분야는 델타인베스트먼트가 선정돼 각각 140억원과 60억원을 출자받는다. 신성장 특허 분야에는 지유투자가 뽑혀 1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올해 선정된 운용사는 창업투자회사가 16개사(신설 4개사 포함)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유한책임회사형 벤처캐피탈(LLC) 9개사, 신기술금융회사 3개사 등의 순이었다.
증권사인 하나금융투자(신기술금융회사)도 신기술금융회사로서 다른 벤처캐피탈과 공동운용사(Co-GP)로 뽑혔다. 향후 LLC, 증권사 등 다양한 투자주체들의 벤처투자 시장 참여가 기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혁신정책관 이재홍 국장은 "이번 출자사업은 그 간 분야를 지정하여 획일적으로 투자를 견인해왔던 모태펀드의 운용 방식을 민간투자 후원 방식으로 개편한 첫 번째 사업"이라며 "데이터 기반의 성과평가 체계구축을 통해 모태펀드가 벤처투자를 통해 창업·벤처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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