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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운용, 미 최대 개발프로젝트 '허드슨야드' 900억 투자 8300만달러 규모 선순위대출 투자…국내 금융사 다수 참여

박시은 기자공개 2018-05-14 09:27:57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9일 1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허드슨야드 프로젝트'로 불리는 미국 민간 부동산 개발 사상 최대 프로젝트에 국내 자산운용사 FG자산운용이 8300만달러(한화 900억원) 규모의 선순위대출 투자를 단행했다. 허드슨야드 프로젝트는 뉴욕 맨하튼 서쪽 허드슨강 유역의 옛 철도차량 기지 위에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FG자산운용은 허드슨야드 프로젝트 중 리테일 시설 중 '샵 앳 허드슨야드(Shops at Hudsonyards)'와 '플라자 파빌리온(Plaza Pavilion)' 두 시설 개발비에 대한 선순위대출 투자에 참여했다. 두 시설 조성에 들어간 사업비는 23억 달러, 우리 돈 2조5000억원 가량이다. IBK연금보험과 신한금융투자, NH캐피탈, NH투자증권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주요 투자자(LP)로 참여했다.

FG자산운용의 투자 규모는 허드슨야드 상업시설의 전체 선순위 대출액 1조6000억원(15억달러) 중 900억원(8300만달러) 가량이다. 도이치뱅크가 대주단의 에이전트 및 대리은행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크레디 아그리콜(Credit Agricole)을 비롯, 중국은행과 중국공상은행, 스코시아은행과 같은 글로벌 금융사들과 산업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국내 은행들이 대주단에 들어가 있다.

FG자산운용은 해당 투자를 위해 자체 프로젝트 펀드인 'FG US RED 9호'펀드를 활용했다. 대출 만기는 2019년 12월이며, 만기 후 1년 연장이 가능하다. 금리는 1M 리보에 4%의 가산금리가 추가된다. 목표 투자수익률은 6%다.

허드슨야드 프로젝트는 뉴욕주와 뉴욕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Metropolitan Transportaion Authority)의 계획으로 허드슨강 유역의 옛 철도차량기지 부지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캐나다 온타리오시공무원퇴직연금(OMERS) 계열 부동산 투자사인 옥스퍼드프로퍼티스도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총 개발면적은170만㎡에 달한다. 해당 부지에 오피스 빌딩을 비롯, 특급 호텔과 쇼핑몰, 고급 주거시설, 학교 등 16개 빌딩이 들어설 예정이다. 미국 대형 부동산개발회사 릴레이티드(Related)가 프로젝트를 주관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 착공에 들어갔다. 오는 9월 준공이 목표다.

정확한 위치는 맨하탄 8번 애비뉴 서쪽, 30번~34번가 사이의 6개 블록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블랙록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허드슨야드로 사옥 이전을 추진하면서 월스트리트를 대체할 새 금융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허드슨야드가 위치한 미드타운 맨하탄은 뉴저지 및 롱아일랜드 지역과 맨하탄을 연결하는 교통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MTA가 2년 전 24억달러를 들여 지하철 7호선을 연장, 허드슨야드 역을 만들기도 했다. 지역 내 높은 인구 유동성과 편리한 접근성을 자랑한다.

FG자산운용은 해외부동산 투자 전문운용사로 지난 2012년 12월에 정식 인가를 받았다. 대체 투자와 해외 직·간접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누적설정액은 1조원이 넘는다. 미국 및 호주, 싱가폴 등 투자 핵심지역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NH투자증권 IB본부 소속이었던 김기용 대표를 새 수장으로 선임했다.

허드슨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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