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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제2의 신라젠은...'ABL바이오' 롯데월드WM센터·클럽원금융센터, 프리IPO 투자 상품 수요조사중

이승우 기자공개 2018-05-14 08:21: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0일 10: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800% 수익률로 대박을 쳤던 '신라젠 전환사채(CB) 랩(wrap account)'의 후속 상품을 하나금융투자가 찾았다. 하나금융투자가 준비하고 있는 건 연내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ABL바이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프리 IPO 구조의 상품이다. ABL바이오는 과거 한화그룹에서 바이오 관련 연구를 담당하던 인력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회사다. 정확한 조건과 구조는 미정인 가운데 하나금융투자는 일부 PB센터를 통해 해당상품에 대한 수요를 미리 파악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 롯데월드타워WM센터와 삼성동 클럽원금융센터를 중심으로 ABL바이오 비상장주식 투자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상품 형태는 펀드가 될지, 신탁이 될지 미정인 가운데 최소 가입금액은 수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WM센터는 지난해 신라젠 CB 랩 상품으로 고객들에게 큰 수익률을 안겨준 곳으로 유명하다. 이 센터의 고객들은 지난해 800%에 가까운 수익률을 실현하며 신라젠 보통주(CB 전환물량)를 대부분 정리했고 후속상품을 물색, 올해 ABL바이오를 지목하게 된 것이다. 이번 상품 발굴 역시 롯데월드타워WM센터의 최민도 부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월드타워WM센터와 별개로 하나금융투자의 삼성동 클럽원금융센터도 ABL바이오 투자 상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클럽원 금융센터는 ABL바이오 뿐 아니라 다른 바이오 기업에도 일부 투자, 복수의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형태의 상품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ABL바이오 외 투자 대상기업으로는 제넥신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최소 가입금액이 롯데월드타워WM센터의 상품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가 준비하고 있는 상품이 투자하는 건 ABL바이오의 700억원(잠정) 유상증자다. ABL바이오는 이미 지난 2016년과 2017년 두차례에 걸쳐 3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2016년 3월 시리즈 A 당시 250억원 기업가치책정에 90억원을 모집했고 작년 3월 750억원 기업가치책정에 200억원을 모집했다. 시리즈B 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DSC인베스트먼트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KDB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이번 증자는 ABL바이오의 기업가치를 5000억원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1년 사이 ABL바이오의 기업가치가 5~6배 정도 더 높아진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 수요가 넘쳐나는 것으로 알려졌다.투자자들 사이에서 증자 물량 확보 경쟁까지 벌어질 조짐이다.

ABL바이오 관계자는 "기술 이전과 관련된 협상이 2~3건 진행되고 있으며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기업가치가 산정됐다"며 "증자에 참여하겠다는 투자자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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