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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첸' 대명종건, 풍림산업 조건부 인수자 유력 세부조건 조율 후 내주 예비인수인 계약 체결 전망

이명관 기자공개 2018-05-14 12:26: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0일 11: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파트 브랜드 '루첸'으로 알려진 대명종합건설이 풍림산업의 예비 인수자로 유력시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만간 가격을 포함한 세부적인 조건들에 대한 조율이 끝나면 입찰 전 예비인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풍림산업 매각을 위해 입찰 전 예비인수인을 물색한 끝에 대명종합건설을 사실상 낙점한 상태다. 매각 주관사는 지난 3월부터 조건부 인수자를 물색해왔다. 이 과정에서 대명종합건설을 비롯해 SM그룹, '풍경채'로 유명한 제일건설, 부동산 디벨로퍼 디에스네트웍스, 대명레저산업 등이 관심을 보여왔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다수의 건설사가 풍림산업 인수를 모색했고, 최종적으로 대명종합건설이 내정된 상태"라며 "재판부는 내주 중 세부 조건을 확정하고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대명종합건설의 창업주는 지승동 대명루첸 회장이다. 지 회장은 1971년 대명을 설립한 이후 1978년엔 태신개발을 설립했다. 대명종합건설은 가장 늦은 1992년 설립됐다. 대명 계열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곳으로 꼽히는 대명종합건설의 최대주주는 지 회장으로 보유지분율은 46.92%이다.

대명종합건설은 그 동안 주택사업을 주력으로 했다. 아파트 브랜드 '루첸'을 통해 꾸준히 주택공급을 이어왔다. 대명종합건설은 2015년 부동산 시장 호황기에 편승해 외형을 확대했다. 2015년 매출액 751억원, 영업이익 129억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7배 가량 신장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지난해엔 매출액 1987억원, 영업이익 364억원을 기록해 설립이래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최근 흑자 기조가 지속되면서 이익잉여금도 7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기준 이익잉여금은 715억원이다.

대명종합건설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주택사업에 집중돼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풍림산업은 1954년 설립 후 매년 견조한 실적을 올린 중견 건설사다. 주택사업을 비롯해 토목·건축·플랜트 등 전 분야에 걸쳐 시공 경험이 풍부하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대전지하철과 서해안고속도로 건설 등이 꼽힌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번 풍림산업 매각을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스토킹호스는 예비인수자를 구한 후 경쟁입찰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실패한 사례가 사실상 없다. 풍림산업 공개입찰은 수의계약을 맺은 후 한 달 뒤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명종합건설 관계자는"해당 사실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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