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6(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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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나선 '제테마', 조단위 몸값 가능할까 IB, 주관사 경쟁 당시 1조원 거론...테슬라 제도 등 미래가치 활용 '적극 모색'

김시목 기자공개 2018-05-15 09:40: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0일 16: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필러업체 제테마가 기대처럼 조 단위 IPO 딜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실적만 보면 희망사항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테슬라 제도 등 상장 방식과 밸류에이션 산정 구조에 따라 아예 현실성이 떨어지진 않는다는 평가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테마는 최근 한국투자증권을 파트너로 낙점하면서 본격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제안서 접수, 프레젠테이션(PT) 등의 절차를 빠르게 진행한 만큼 이르면 올해 안에라도 증시입성을 마치는 일정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점은 제테마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다. 주관사 선정 당시 경합했던 증권사들은 1조원 안팎까지 제시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제테마가 보여준 주력 필러 부문은 물론 진출을 앞두고 있는 보톡스 시장에서의 미래 성장성과 잠재력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지난해 실적만으로는 '언감생심'에 가깝다. 영업수익 등이 크게 뒷걸음질쳤다. 영업이익은 21억원 흑자에서 33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순이익 역시 8억원 가량을 올렸지만 지난해 50억원 규모 적자를 면치 못했다. 연초 기업가치는 1000억원을 갓 넘겼다.

제테마는 이를 고려해 일반상장 제도가 아닌 한국형 테슬라, 기술성 특례 등 다양한 기업공개(IPO)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가지 상장 제도 모두 수익 실현 및 규모와 상관없이 성장성과 잠재력 등이 코스닥 입성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형 테슬라의 경우엔 기술성 평가 절차 없이 상장 문턱을 통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층 가까운 수단으로 평가된다. 연내 입성을 추진할 경우엔 물리적으로 시간이 촉박한 특례상장보다 상대적으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한국형 테슬라가 유리하기 때문.

올해 테슬라 제도의 문턱이 한층 더 내려간 점도 긍정적이다. 제도 수혜 요건이 완화됐다. 기존에 더해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 △자기자본 250억원 이상 △시총 300억원 이상 & 매출액 100억원 이상인 경우에도 테슬라 요건 적용이 가능하도록 길이 열렸다.

테슬라 제도를 활용한 카페24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기준 주가매출비율(PSR)과 2018년과 2019년 수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을 절반씩 안분해 책정했다. 미래 가치를 반영하기 위해서였다. 5000억원으로 시작한 카페24는 올해 1조원을 거뜬히 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제테마가 필러 점유율 확대, 보톡스 부문 개척 등에 나서면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한국형 테슬라 제도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올해 제테마가 별다른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면 상장 자체가 늦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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