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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방산사업부문 국내업체에 매각 타진 광주공장 내 설비 넘기는 자산 이전 형태로 처분

윤지혜 기자공개 2018-05-11 08:18:35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0일 16: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채권단이 금호타이어를 중국 더블스타에 팔면서 방산사업 부문은 국내에 남겨놓기로 했다. 금호타이어는 우선 국내업체에 관련사업을 매각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인수자를 물색 중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가 산업통상자원부에 방산업체 지정 취소를 요청했다. 군용항공기 등 방산부문을 떼고 나머지만 중국회사에 분리매각하려는 정부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호타이어의 전투기용 타이어 사업은 연간 매출 16억원 규모로 크지 않다. 그러나 군 입장에서는 더블스타로 매각될 경우 전투기용 타이어의 안정적인 수급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고 기술 유출 가능성도 제기돼 해당사업을 국내에 존속하는 방안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의 방산사업 처리방안은 사업양수도가 아닌 자산 매각 형태로 진행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금호타이어가 공개경쟁입찰 형태로 자산 처분을 진행하고 있다"며 "복수 업체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가 국방부와 거래하는 타이어 사업에는 특별한 기술이 요구되지 않는다. 즉 원매자가 정해지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내에 있는 설비를 가져와 직접 군용타이어를 생산하면 된다.

올 초 정부가 금호타이어 방산부문 처리방안을 고민할 당시 간접적으로 한국타이어나 넥센타이어 등 국내타이어 회사에 먼저 인수의향을 물어봤던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사업 규모가 크지 않고 기존에 금호타이어가 보유하고 있던 시설과 장비를 이전시키기만하면 생산에 큰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거래에 대한 가격 산정은 장비 평가, 설비투자(CAPEX) 등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측은 군납용 설비기 때문에 지속적인 투자와 유지보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설비를 가져오는 회사가 새롭게 방산업체로 지정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반면 그간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경우 채산성 문제로 항공타이어를 생산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업 측면에서 큰 실익이 없다고 판단할 수 있다. 만약 마땅한 인수자가 없다면 설비를 처분하고 방사청은 새로운 수급업체를 찾아야하는 문제가 있다.

한편 이 자산 매각은 더블스타와 경영권 거래가 종료되기 전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초 채권단과 신주인수계약을 맺은 더블스타는 기업결합심사 등 절차를 진행 중이다. 작년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인수를 처음 추진했을 때 이미 외부자문기관을 통해 서류작업을 준비한 바 있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오는 7월 전까지는 모든 거래가 관료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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