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3(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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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럭스, '네오디·아이피' 홀딩스 거쳐 다시 '두산' 품으로 [지배구조 분석]①지주사 행위제한에 잇단 최대주주 변경, 상장후 구주매출 전망

배지원 기자공개 2018-05-16 08:04:17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1일 10: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00년 두산그룹 창업투자사로 설립된 네오플럭스는 그동안 세차례 큰 변화를 겪었다. 두산의 지주회사 요건 충족과 맞물려 인적분할과 흡수합병을 단행하고 다시 ㈜두산에 편입되는 절차를 겪었다.

네오플럭스1

2012년 두산의 지주회사 요건이 불거지자 네오플럭스는 네오홀딩스를 대주주로 맞이했다. 과거 설립 당시만 해도 두산이 94%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하지만 공정거래법상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회사 보유 제약으로 지배구조에 변화가 필요했다. 지배정리 유예기간을 두고 두산그룹은 네오플럭스의 자산과 부채를 '네오홀딩스'로 옮겨 인적분할을 단행했다.

네오홀딩스는 당시 네오플럭스의 지분 66.71%를 보유했다. 나머지 지분 33.29%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진원 전 두산산업차량BG 사장 등 오너 일가가 나눠 보유했다. 두산 계열에서 떨어져 나왔지만 오너 일가의 영향권 아래 놓였다.

하지만 이후 두산이 지주회사 지정에서 제외되는 이벤트가 불거졌다. 두산은 2015년 4월 지주회사에서 제외돼 금융자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됐다. 다시 창업투자사인 네오플럭스를 지배할 수 있게 된 셈이다. 2017년 4월 다시 두산이 지분 100%를 보유한 디아이피홀딩스가 네오홀딩스를 흡수합병했다. 두산은 중간회사를 통해 네오플럭스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네오플럭스2

디아이피홀딩스는 합병과 동시에 두산그룹 오너 일가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면서 개별 특수관계자와 네오플럭스의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끊어냈다. 2016년도 말 까지는 두산그룹의 특수관계자 14인이 네오플럭스의 지분 약 33%를 보유했지만 디아이피홀딩스가 이들의 지분을 모두 사들였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6%로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했다. 박진원 네오플럭스 부회장과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도 각각 지분 4.41%, 4%씩 보유했다. 공정위는 총수일가가 갖고 있는 비상장사 지분이 20%가 넘을 경우 조사 대상으로 삼고 있다.

다만 디아이피홀딩스는 올해 3월 소멸됐다. 조직 기능 확대가 여의치 않자 두산에 흡수합병된다.

디아이피홀딩스는 지주사 성격의 특수목적법인(SPC)이었다. 피투자사의 사업을 지배하면서 경영을 감독하는 지주회사 성격을 띄었다. 당초 두산그룹은 디아이피홀딩스를 중간 지주회사로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보유하고 있던 피투자사 두산메카텍 등을 매각하면서 디아이피홀딩스를 따로 운영할 필요성이 없어졌다. 당시 디아이피홀딩스는 네오플럭스 뿐만 아니라 디알에이(지분 100%)와 두산메카텍(100%), 디에이이(100%) 등을 4곳의 계열사를 관리, 감독했다.

두산은 이후 디아이피홀딩스를 흡수합병해 네오플럭스의 지분 약 97%를 소유하게 됐다.

네오플럭스3

네오플럭스가 올해 상장을 추진하면서 두산은 구주매출 이익을 실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네오플럭스의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구주매출을 통해 현금을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 디아이피홀딩스는 흡수합병을 마치면서 해산됐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지배구조 투명성이 높아지고 자금 조달이 원활해질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예비심사청구에 앞서 실시한 액면분할(5000원→1000원)을 마쳤다. 두산이 소액주주의 지분(3.2%)과 자사주를 제외한 97%가량을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 확보에는 무리가 없다. 일부에서는 상장을 염두에 두고 디아이피홀딩스와의 합병을 서둘렀다고 분석도 제기된다.

네오플럭스는 수차례 지배구조가 변경되면서 소액주주가 대폭 늘어났다. 과거 네오홀딩스의 주주가 네오플럭스의 주주로 편입됐다. 지난해 말 기준 소액주주 지분이 3.22%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그 수가 4856명에 이른다.

네오플럭스는 상반기 실적을 포함해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이 실적에는 1호 PEF 조합 실적도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1호 펀드의 대표 포트폴리오인 에스티팜과 아쿠쉬네트의 투자 회수(엑시트)가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좋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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