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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IDT, '롯데정보통신 IPO' 촉각 그룹의존 정보통신 계열사 '공통점', 상장 공모 분위기 '바로미터'

김시목 기자공개 2018-05-15 15:54:31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4일 14: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 재추진에 나선 아시아나IDT가 롯데정보통신의 예비심사 결과 및 공모 절차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롯데정보통신 역시 그룹사 물량 기반의 정보통신 계열사란 점에서 향후 IPO 공모주 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IDT는 조만간 상장 재추진 작업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르면 상반기 내 거래소(KRX)에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등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인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10월 진행해오던 거래소 심사를 자진철회한 지 약 10개월 만이다.

아시아나IDT는 재추진에 나선 만큼 투자자에게 제시할 기업가치(밸류에이션)뿐만 아니라 IPO 공모주 시장 분위기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내달 본격 공모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이는 동종 업계 롯데정보통신에 대한 투자자 반응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아시아나IDT와 롯데정보통신은 각각 금호아시아나그룹, 롯데그룹의 정보통신 계열사로 안정적 그룹 물량을 핵심 축으로 실적을 창출해왔다. 아시아나IDT 입장에선 대기업 계열 정보통신 기업 공모주에 대한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롯데정보통신을 제외하면 비교기업으로 꼽힐 만한 곳들의 상장은 수년 전 이후 전무하다. 삼성그룹 정보통신 계열사 삼성SDS는 2014년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 포스코그룹을 책임지는 포스코ICT는 이보다 한참 전인 200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완료했다.

시장 관계자는 "아시아나IDT가 금호타이어 매각이 순항하면서 증시입성에 걸림돌을 해소했다"며 "앞서 상장했던 대기업 정보통신 계열사들이 대부분 증시에 입성한 지 오래된 곳들인 만큼 롯데정보통신 IPO를 바로미터라 여기고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롯데정보통신은 이달 말 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결과를 통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5월말이면 예비심사 기간 2개월 가량을 채우게 된다. 롯데정보통신은 거래소와 협의를 거치는 동안 특별한 문제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대감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물론 외형이나 규모 면에서 아시아나IDT와 롯데정보통신의 차이는 크다. 후방 그룹 역시 롯데그룹은 재계 5위(자산 110조원)인 반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5위(자산 15조)에 그친다. 아시아나IDT가 금호타이어를 주요 고객처에서 잃을 경우 그 간극은 더 커진다.

IB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롯데그룹의 자산 규모나 덩치가 직접 비교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동종 기업인 만큼 시장 분위기는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아시아나IDT 입장에서는 밸류에이션 등 공모구조에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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