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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코리아 신용등급, OCI 두노치 아래 태양광 맏형, 투자 랠리에 재무부담 높아…OCI, 한발 앞서 '성장 궤도'

양정우 기자공개 2018-05-16 14:54:4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5일 08: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양광 맏형인 한화큐셀코리아의 단기신용등급(A2-)이 동종 업체인 OCI(A2+)보다 두 노치(Notch)나 아래로 신규 책정됐다. OCI는 대규모 투자와 사업 재정비의 결실을 거두먼서 크레딧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 반면 한화큐셀코리아는 그룹의 지원에도 아직 미래 성장에 기대를 거는 시점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달 초 한화큐셀코리아의 단기신용등급으로 'A2-'를 부여했다. 한국기업평가 역시 올 들어 한화큐셀코리아의 단기신용등급으로 A2-를 책정한 상태다.

국내 태양광 선두주자인 한화큐셀코리아의 크레딧은 OCI와 비교해 두 노치 낮은 수준이다. OCI의 경우 오히려 지난달 장기신용등급과 당기신용등급이 각각 'A+, 안정적', 'A2+'로 상향 조정됐다. 한화큐셀코리아는 그룹의 태양광 밸류체인에서 셀과 모듈을 담당하고, OCI는 '태양광의 쌀' 폴리실리콘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큐셀코리아의 신용등급엔 한화그룹의 지원 여력까지 포함돼 있다. 실제 지난 2016년 말 한화종합화학이 대규모 유상증자(2500억원)를 단행해 최대주주 자리(지분율 50.2%)를 꿰차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부터 대규모 설비투자를 이어오면서 재무 부담이 가중된 동시에 아직 폭발적인 생산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점이다. OCI보다 크레딧 측면에서 저평가를 받은 이유다.

지난해 말 기준 한화큐셀코리아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242.6%, 56.3%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캐시플로우가 저조한 가운데 2016년 진천공장 투자와 음성공장 인수, 지난해 진천2공장 증설 등 자본적지출(CAPEX)을 단행해 왔기 때문이다. 다만 장기차입 비중이 90%(총차입금, 1조130억원)에 달해 단기적으로 유동성에 대한 우려는 낮다.

한화큐셀코리아는 지난해 저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1조원 돌파엔 성공했지만 수익성이 크게 낮아졌다. 연간 영업이익(611억원)이 전년(1007억원)과 비교해 40% 가까이 낮아졌다. 무엇보다 원재료 격인 웨이퍼의 단가가 높아진 탓이다.

하지만 신용평가업계에선 앞으로 한화큐셀코리아의 신용도가 점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올해 웨이퍼의 단가 하락이 예고된 가운데 공장 자동화로 비용 절감, 수율 개선 등 생산 효율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설비 확충을 일단락한 만큼 고효율 제품의 생산량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크레딧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수입 태양광 제품에 대해 세이프가드를 적용하는 등 글로벌 시장 측면에서 불리한 이슈도 있다"며 "하지만 국내 신용평가사는 한화큐셀코리아의 사업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 '태양광 공급 과잉'에 직격탄을 맞은 건 OCI도 마찬가지였다. 폴리실리콘 역시 셀과 모듈 등과 함께 가격 폭락 사태를 겪었다. 하지만 OCI는 집요하게 원가 절감에 매달리며 한발 앞서 제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매출액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으로 각각 3조6316억원, 5896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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