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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투자적격 외화 영구채 발행 청신호 매각 이슈에도 피치에 BBB+ 등급 평정 받아

이길용 기자공개 2018-05-16 14:53:49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5일 09: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생명이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자체 국제 신용등급 BBB+를 확보하면서 투자 적격 등급으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했다. 생명보험사 신종자본증권 트랙레코드가 있는 노무라금융투자, UBS, JP모간이 주관사로 선정됐다. 법률 자문사는 클리어리 가틀립(Cleary Gottlieb Steen & Hamilton LLP)과 클리포드찬스(Cliffrod Chance)가 뽑혔다.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준비한 동양생명은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에 등급을 의뢰했고 BBB+(안정적) 신용등급을 평정받을 예정이다. 피치는 국내 생명보험사 신종자본증권의 등급을 자체 신용도에 두 노치 낮게 평정한다. 동양생명은 BBB-(안정적) 등급으로 투자자를 모집할 수 있는 상황이다.

동양생명은 지난 2015년 중국 안방보험에 인수됐다. 올해 초 안방보험그룹 설립자인 우샤오후이(吳小暉) 회장이 불투명한 절차를 통해 해외 자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104억 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기소를 당하면서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회)는 안방보험그룹 위탁 경영을 맡고 있으며 해외자산 매각에 주력하면서 동양생명도 매물로 나왔다.

최대주주 이슈로 동양생명은 흥국생명과 동일한 등급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기준 동양생명의 자산 규모는 30조, 지급여력(RBC) 비율은 211.25%다. 흥국생명은 자산 27조(별도 기준, 흥국화재 효과 제거), RBC 비율은 180.2%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11월 5억 달러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서 자본을 확충해 RBC 비율을 180%까지 끌어올렸다. 발행 전에는 160% 수준에 금융당국의 권고 수준인 150%를 소폭 웃돌았지만 자체 신용등급을 BBB+로 평정받았다. 재무비율에서 동양생명이 우위에 있지만 최대주주와 관련된 이슈 때문에 등급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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