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반만 공개 석상 김택진 대표"리니지M 독자 IP 구축" 리니지 PC와 모바일 각각 독자 서비스…글로벌 버전도 새롭게 개발 중
정유현 기자공개 2018-05-16 07:47:54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5일 11: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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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2년 반만에 '리니지M' 1주년 성과 공유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이같이 밝혔다. 공개 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게임 업계 '은둔형 경영자'로 불렸던 김 대표는 리니지 관련 행사에는 주기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주요 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해 왔다. 마지막으로 공개 석상에 오른 것은 2015년 12월 리니지 17주년 기념행사였다.
15일 오전 10시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진행된 리니지M 서비스 1주년 미디어 행사 'YEAR ONE'간담회 장. 김성주 아나운서의 소개와 함께 김 대표가 등장해 관객 기준 오른쪽 단상에 오르자마자 지난 1년간의 리니지M 관련 성과가 담긴 영상이 흘러나왔다.
리니지M은 2017년 6월 출시된 이후 일 최고 매출 130억 원,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게임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성과에 따라 지난해 사상 첫 연매출 1조를 달성했다.
영상에는 리니지M에서 생성된 캐릭터 수, 다운로드 수 등 수치 외에도 '리니지 마니아들인 '린저씨(리니지+아저씨)'들이 리니지M으로 추억을 공유하는 장면도 포함됐다. 눈을 못떼고 바라보던 김 대표는 영상이 끝나자 마자 "돌이켜 생각해보니 게임을 같이 나눈 즐거움, 추억 이런 것들이 리니지M이 만들어낸 성과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사말과 함께 오랜만에 나온 김 대표를 향한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가 이어졌다. 18분간 이어진 김 대표의 키노트의핵심 내용은 바로 '리니지M과 PC온라인 리니지의 독자적 행보'다.
리니지M 출시 초기 일각에서는 PC 리니지와의 카니발라이제이션 (자기잠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1년간의 서비스 결과 이같은 우려를 잠식 시켰을 뿐 아니라 리니지M만의 예상치 못한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리니지M 라이브를 1년 동안 진행하며 PC에는 없는 콘텐츠가 사랑을 받으며 새로운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며 "초기에는 리니지M을 통해서 온라인 리니지를 즐길 수 있고 PC를 통해 리니지M을 접속할 수 있도록 만들어 언제든지 결합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부터 PC에 없는 신규 클래스를 시작으로 리니지M만의 새로운 길을 걷고자 한다"며 "20년만에 리니지에는 없는 리니지M만의 클래스가 등장하고 리니지M은 새로운 엔진에 의해서 제작 중인데 그래픽의 끝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리니지M 글로벌 서비스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리니지M은 한국과 대만에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중국, 북미 시장을 겨냥한 별도의 리니지M 글로벌 버전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금의 리니지M을 단순히 현지화해서 글로벌 시장에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월드와이드버전으로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해외 시장을 겨냥한 완전히 새로운 게임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출시 1주년 기념 선물인 'TJ's쿠폰'을 공개했다. 이 쿠폰은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게임 홍보 영상에 모습을 드러낸 김 대표가 TV CF의 마지막 부분에 언급한 내용이다. 모든 리니지M 이용자는 다음달 20일 쿠폰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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