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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러스증권 경영권 매각 추진 진원이앤씨, 손복조 회장 우호 개인투자자 지분 30% 인수 검토

최은진 기자공개 2018-05-18 10:32:3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5일 15: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CI평가정보의 최대주주인 진원이앤씨㈜가 토러스증권의 개인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 30%와 경영권을 인수할 계획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러스증권은 현재 진원이앤씨㈜로부터 실사를 받고 있다. 최대주주이자 회장인 손복조 회장은 "진원이앤씨㈜와 지분 양수도와 관련 구두합의를 한 상황"이라며 "실사에서 큰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지분 양수도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원이앤씨㈜에 매각할 지분은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30%다. 손 회장(11%) 및 우호 지분 , 기관투자가 지분은 이번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북은행과 대구은행, 지방행정공제회 등이 각각 7.89%의 지분을 들고 있다. 이밖에 천신일(5.26%), 윤강훈(3.95%) 윤대식(3.95%) 등 손 회장 지인들이 주요 주주로 등재돼있다.

매각 금액은 미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가 312억원에 불과해 주식 가치는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토러스증권은 지난해 영업수익 159억원, 순손실 6억9800만원을 기록했다. 손복조 토러스증권 회장은 "매각 대상은 개인 투자자 보유 지분 30%와 경영권"이라며 "개인 투자자들의 엑시트 차원에서 지분 매각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손 회장 개인 지분 및 기관투자가 지분은 추후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원이앤씨㈜는 선박 부품 제조·수리사업을 목적으로 1993년 세계통상으로 설립된 후 여러차례 사업목적과 사명 등을 변경, 2002년 현재의 진원이앤씨㈜가 됐다. 주택건설 및 부동산개발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SCI평가정보, 지엠비인베스트먼트 등을 계열사 및 자회사로 두고 있다.

토러스증권 또다른 관계자 역시 "손복조 회장이 지분 양수도 관련 MOU를 맺었다고는 하나 실사나 가격 협상 등에 문제가 있을 경우 언제든 파기가 가능한 사안이고, 내부적으로 여러 반발이 나오는 등 확정적인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토러스증권은 지난 2008년 손복조 전 대우증권 사장이 설립한 증권사다. 그러나 설립하자마자 글로벌 금융위기와 업황 악화가 겹치며 수년가 적자를 기록, 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 강석호 전 동부증권 법인영업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영입해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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