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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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노조·산은과 '인력효율화 방안' 논의 올해 160명 감축으로 선회, 대기 휴직도 실시…주택건축본부, 대기휴직 제외

이상균 기자공개 2018-05-17 08:15:48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5일 16: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당초 예상과 달리 인력 구조조정의 폭을 축소하기로 했다. ‘인력 구조조정' 대신 ‘인력 효율화 방안'이라는 명칭을 내세우는 등 직원들의 사기를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 같은 내용의 ‘인력 효율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노조와 최대주주 산업은행 등과 추가 협의를 거쳐야 하지만 현재 내용에서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올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과 희망퇴직을 실시해 인력을 3800명으로 줄일 예정이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임직원 숫자가 3968명인 것을 감안하면 약 160명(4%)을 감축하는 것이다. 당초 2020년까지 명예퇴직과 희망퇴직을 4회 실시해 10% 이상을 감축할 것이란 전망에 비해 규모가 대폭 줄어들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인력 감축 계획을 올해까지만 적용하고 내년 이후에는 별도의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명예퇴직과 희망퇴직도 인력 구조조정이 아닌 인력 효율화라고 선을 그었다. 기본급의 50%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2개월 동안 휴직하는 것도 무급휴직이 아닌 대기휴직으로 명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인력 구조조정은 수년에 걸쳐 인력을 줄이는 것이지만 대우건설의 이번 계획은 올해로 국한한다"며 "이미 실적이 부진한 사업부를 중심으로 상시적인 명예퇴직과 희망퇴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머지 내용은 초안과 동일하다. 희망퇴직 대상은 만 2년 이상 근무한 과장 이상과 만 10년 이상 근무한 대리 이하다. 명예퇴직의 경우 52세 이상(66년생)에 8년 이상 근무한 부장급과 48세 이상(70년생)에 9년 이상 근무한 차장급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희망퇴직과 명예퇴직 대상을 확대하는 만큼 반대급부로 보상규모를 늘려주기로 했다. 기존 퇴직 위로금은 월급에 자신이 근무한 연수를 곱했다. 근무연수는 최대 22년이었지만 이를 30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수주 일감이 적은 플랜트 인력의 40%, 토목 인력의 20%를 대기휴직 시키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반면, 실적 호조를 보이는 주택건축사업본부 인력은 대기휴직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육아휴직도 1년을 추가해 최대 2년으로 늘릴 예정이다. 다만 육아휴직 1년간은 정부지원 자금이 나오지만 추가 1년은 무급이다. 학업무급 휴직도 신설하기로 했다. MBA와 로스쿨 등에서 학업을 진행할 경우 무급 휴직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인력 효율화 방안을 조만간 확정해 시행할 예정"이라며 "유휴인력들을 마찰 없이 내보내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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