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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5억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 성공 수요예측 흥행, 증액 발행…CHF, 달러화 대체 시장 부상

이길용 기자공개 2018-05-16 14:53:45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6일 08: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석유공사가 5억 스위스프랑(CHF)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글로벌 채권 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스위스프랑이 새로운 조달처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5일 스위스 금융시장에서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을 선언(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로 구성했으며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Pricing Guidance·최초 제시 금리)는 스위스프랑 미드스왑(CHF Mid Swap)에 35~37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북빌딩(수요예측) 결과 주문이 기대 이상으로 들어오면서 석유공사는 5억 스위스프랑으로 발행 규모를 확정했다. 석유공사는 당초 3억 스위스프랑 수준으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스프레드는 하단인 35bp로 결정됐고 쿠폰 금리는 0.373%로 책정됐다. 이번 딜은 UBS와 BNP파리바가 주관했다.

글로벌 채권 시장은 금리 인상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크게 흔들리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10T)가 3.1% 수준에 육박하면서 채권 조달 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한국물(Korean Paper·KP) 발행사들도 섣불리 대규모 달러화 공모 딜을 하지 못하는 형국이다.

스위스프랑은 아직까지는 금리 상승 속도가 달러화 수준이 아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이 꾸준히 오르면서 우량 채권으로 인정을 받아 투자 수요가 많아졌다. 2015년 마이너스(-) 금리로 돌아선 이후 조달이 사실상 끊겼던 스위스프랑은 지난해 말 도로공사가 2억 3000만 스위스프랑 채권을 발행하면서 한국물 시장에서 다시 등장했다. 올해에는 수출입은행과 GS칼텍스가 각각 5억 스위스프랑과 1억 스위스프랑 채권을 발행해 외화를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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