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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만료' 곽범국 사장, 당분간 예보 이끌 듯 후임 사장 선임 위한 임추위 구성 안돼, 내달 중순 이후 인선절차 시작 전망

안경주 기자공개 2018-05-17 13:43:34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6일 15: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예금보험공사의 후임 사장 공모작업이 늦어질 전망이다.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 모집공고, 인사검증 등 인선절차에만 최소 2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곽범국 사장이 임기만료 이후에도 당분간 예보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곽 사장은 임기만료를 열흘 가량 앞두고 있다.

금융권 안팎에선 곽 사장 후임과 관련해 아직까지 이렇다 할 하마평이 없는데다 지방선거 일정 등을 감안할 때 다음달 중순 이후에나 인선절차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곽범국 예보 사장의 임기가 이달 26일 만료되지만 아직 후임자 선정 작업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할 임추위는 물론 임추위 구성을 승인하는 이사회 조차 개최되지 않았다.

예보 관계자는 "사장 선임을 위해선 임추위가 구성돼야 하지만 아직까지 일정 조차 잡히지 않았다"며 "후임 사장 선임과 관련해 논의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예금자보호법에 의거해 설립된 예보는 금융회사 파산 등을 대비할 뿐만 아니라 공적자금관리 업무도 맡고 있다.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해선 임추위의 사장 후보 추천과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후임 사장 선임을 위해선 최소 2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최소 일주일 이상의 모집공고와 후보자 면접, 인사검증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곽 사장의 임기가 이달 26일 만료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지난주 사장 모집공고가 나와야 했다.

지난 2015년 곽 사장 선임 당시에도 예보 임추위는 5월8일 사장 모집공고를 냈다. 이후 금융위원장 제청과 대통령 임명을 거쳐 같은달 27일 취임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소한의 절차상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번주 사장 모집공고를 낸다고 하더라도 곽 사장의 임기만료 전까지 후임 사장을 선임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예보 후임 사장과 관련한 이렇다 할 하마평이 없다는 점도 선임절차가 지연될 것으로 보는 이유다. 금융권에선 친정부 성향의 재무관료가 곽 사장 후임으로 발탁될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구체적인 후보군은 아직 거론되지 않고 있다. 역대 예보 사장들을 보면 금융위원회 또는 기획재정부 출신 재무관료들이 맡아왔다.

후임 사장 인선 작업이 지연되면서 곽 사장이 임기만료 이후에도 당분간 예보를 이끌 전망이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28조 5항에 따르면 '임기가 만료된 임원(사장)은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직무를 수행한다'고 명시돼 있다.

예보 관계자는 "현행법상 임기만료 이후에도 곽 사장이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며 "후임 사장 선임이 늦어지더라도 예보 업무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안팎에선 다음달 13일 예정된 지방선거 이후에나 예보의 후임 사장 인선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후임 사장 선임은 금융위나 청와대와 어느 정도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장 인선 절차를 진행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며 "지방선거 등 정치적 이슈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다음달 중순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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