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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밋타워 매각 안갯속…코람코 우협 유지될까 SK텔레콤 돌연 딜 참여 포기…새 임차인 확보 관건

박시은 기자공개 2018-05-17 17:25:12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6일 15: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을지로 '써밋타워' 매각이 안갯속에 빠졌다. 매각자인 대우건설은 SK텔레콤과 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이를 공식발표했지만 SK텔레콤이 딜 참여 포기를 선언했다. 우선협상대상자가 변경될 지, 코람코자산신탁이 임차인을 새로 확보해 거래를 이어가게 될 지가 관건이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전날 써밋타워 매각 입찰에서 SK텔레콤-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몇 시간 뒤 SK텔레콤은 이를 정면 부인하는 해명자료를 냈다.

매도자인 한호건설과 주관사 CBRE코리아·삼성증권은 고민이 빠졌다. SK텔레콤이 빠진 상태에서 코람코자산신탁과 협상을 이어갈지를 고심하고 있다. 이 경우 새로운 임차인을 확보하는 데 시일이 걸릴 수 밖에 없다.

써밋타워는 한호건설과 대우건설이 공동 출자해 추진 중인 4만4000평 규모 오피스 개발사업이다. 예상 거래가는 3.3㎡ 당 2300만원을 책정한 9000억원 수준이 거론된다.

입찰 전부터 시장에서 유력 후보자로 거론됐던 KT AMC-BC카드 컨소시엄을 비롯, 이지스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이 응찰했다. KT AMC-BC카드 컨소시엄은 SK텔레콤-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처럼 BC카드가 써밋타워를 사옥으로 활용해 공실을 채운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은 SK텔레콤이 써밋타워를 매입한 후 건물의 40%를 사용한다는 조건을 제시해 우협권을 따냈다. SK텔레콤 사업부 일부와 관계사들을 써밋타워에 모아 제2사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었다.

써밋타워는 대우건설이 건물 60%를 10년간 책임임차하기로 돼 있어 나머지 40%를 채워야 하는 과제가 있었다. 구체적인 공실해소 전략을 내놓으면서 우협권을 따냈지만 SK텔레콤이 돌연 임차 의사를 철회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매도자 측은 현재 우협 유지 여부와 향후일정 조정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번 매각 시도가 불발될 경우 매각 주체는 써밋타워 시공사인 대우건설로 바뀌게 된다. 써밋타워를 7800억원에 살 수 있는 콜옵션(우선매수청구권)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2018년 4월 준공 예정인 써밋타워는 을지로 4가역 앞 세운재정비촉진지구 6-3구역에 있다. 지상 20층~지하 8층 규모의 2개 동으로 구성됐다. 연면적은 14만6655㎡다. 대우건설은 내년 6월 본사 이전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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