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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크리스F&C, 대주주가 지분 유동화 250억 ABSTB 발행...신한금투, 자금보충 의무

민경문 기자공개 2018-05-18 13:16:35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6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프웨어 전문 브랜드 업체 크리스F&C가 연내 코스닥 상장을 앞둔 가운데 최대주주의 자금 조달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크리스F&C 지분을 담보로 유동화증권을 발행, 250억원을 확보했다.

특수목적회사(SPC)인 밸류플러스크리스주식회사는 지난 14일 250억원 규모의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해당 ABSTB는 최종 만기(2019년 4월 29일)까지 15일 안팎 단위로 차환 발행될 예정이다. 크리스에프앤씨인베스트에 대한 대출채권 450억원 가운데 250억원 어치가 기초자산으로 쓰였다.

크리스에프앤씨인베스트는 연내 상장을 준비중인 크리스F&C의 대주주다. 작년 말 기준 지분 59.12%를 보유하고 있다. 자금 대출 과정에서 크리스F&C 지분을 일부를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사 신한금융투자도 ABSTB에 대한 자금 보충 의무를 갖고 있다. 한기평은 지난 11일 유동화증권 신용등급으로 'A1'을 부여했다.

크리스F&C는 지난 15일 한국거래소(KRX)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당초 거래소 상장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문재인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의지에 상당한 기대감을 걸고 행선지를 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1998년 설립된 크리스F&C는 의류 전문 회사다. 골프웨어 브랜드 '파리게이츠'를 비롯해 '핑', '팬텀', '마스터바니'와 캐주얼 브랜드 '잭앤질', 골프용품 브랜드 '고커' 등이 주력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810억원, 영업이익 46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2%, 31.4% 증가했다. 순이익은 약 33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상장사이자 모바일 메시지 사업체는 필링크 크리스에프앤씨인베스트를 통해 지난해 5월 크리스F&C 지분 63%를 인수했다. 거래가격은 1725억원이었다. 지난해 12월에는 크리스F&C 지분 중 일부인 9661주(지분율 3.88%)를 매각하기도 했다. 회수 금액은 130억 원이었다. 필링크는 당시 지분 매각을 "인수금융을 일부 상환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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