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셋운용, 작년 7억 순손실…적자폭 감소세 운용자산 1조 목표…"올해 흑자전환 기대"
이효범 기자공개 2018-05-21 10:29: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7일 13: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강에셋자산운용이 지난해 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15년 운용사 설립 이후 손실이 지속되고 있지만 빠른 속도로 운용자산을 확대하면서 적자 폭을 줄이는 추세다. 한강에셋자산운용은 연내 운용자산 1조원을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강에셋자산운용은 2017 회계연도(3월 결산) 기준 영업수익 23억원, 영업손실 7억원, 당기순손실 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대비 영업수익은 10억원 증가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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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셋자산운용은 2016년 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자격을 얻었다. 주로 해외 부동산과 인프라에 투자한다. 지난해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보건부 빌딩과 미국 시애틀, 뉴욕, 올랜도 등에 위치한 오피스, 호텔 등을 담보로 한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설정했다.
미국 뉴욕에 설립된 현지법인을 통해 투자할 부동산 물건을 직접 물색하고 있다는 게 한강에셋자산운용의 경쟁력이다. 해외법인을 운용하는데 따른 비용이 실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직접 양질의 투자물건을 발굴하는 장점이 더 크다는 판단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국 실물 부동산의 가격이 높다는 판단을 내리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부동산 관련 채권 투자에 주력해왔다. 최근 미국 시장을 겨냥해 설정한 펀드는 모두 부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채권에 투자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한강에셋자산운용의 운용자산(펀드+투자일임, AUM)은 5907억원이다. 이는 2017년 3월말 기준 1692억원에서 4215억 늘어난 규모다. 부동산펀드를 잇따라 설정하면서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가 2017년 3월말 1억원에서 2018년 3월말 15억원으로 14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에셋자산운용은 올해도 지난해 수준으로 운용자산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자와 약정을 맺었지만 아직까지 집행되지 않은 자금을 포함하면 운용자산은 이미 9000억원 수준이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목표로 삼은 1조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강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운용자산이 1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기준 흑자전환도 가능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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