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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오션' 여행서비스, 다시 투자자 몰린다 와그·트리플 등 VC서 자금조달, 모바일 결합 기반 소비시장 확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8-05-21 09:08: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8일 11: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행 가이드 서비스 제공 전문 스타트업인 '트리플'이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과 네이버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레드오션으로 불리는 여행산업 분야에서 소비 시장의 변화 속에 고객 요구를 충족한 '히트'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벤처캐피탈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리플은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네이버 등으로부터 총 1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트리플은 지난해 7월 정식 서비스 출시이후 9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숙박을 비롯해 투어 및 액티비티 등의 여행상품을 추천하며 서비스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여행 관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세계 80여개 여행지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온 해외 여행 가이드 어플을 제공해온 트리플의 서비스 품질 확대와 비즈니스 모델 강화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플 외에도 여행 서비스 분야에 대한 벤처캐피탈의 투자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여행 액티비티 예약 전문 스타트업인 와그트레블도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기존 투자자였던 LB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해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아주IB투자, 메가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투자자들이 이미 80억원의 투자를 결정한 가운데 일본계 벤처캐피탈의 투자도 예고되고 있다.

2015년 설립된 와그트래블은 국내외 여행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여행과 액티비티 등 어트랙션을 예약할 수 있는 플랫폼 '와그(WAUG)'를 운영중이다. 여행지의 투어와 액티비티를 모바일을 통해 몇 번의 터치만으로 손쉽게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 '와그'는 하루 예약 건수 1000건을 돌파하며 출시 1년 만에 국내 앱 다운로드 1위를 달성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전세계 116개 도시에 1만개 이상의 액티비티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달 100만명이 방문해 10만건 이상의 예약이 이어지고 있다.

와그트래블은 설립 초기 다날과 옴니텔로부터 3억원의 시드투자를 시작으로 2016년 코그니티브인베스트먼트와 디캠프에서 5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LB인베스트먼트와 글로벌텍스프리로부터 52억원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며 설립이후 135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왔다.

온라인 맞춤 여행서비스 전문 기업 마이리얼트립도 지난해 10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벤처캐피탈로부터 약 65억원을 조달했다. 기존 투자자였던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20억원을 투자한 가운데 IMM인베스트먼트, 알토스벤처스 등도 10억원씩 투자했다.

2012년 설립한 마이리얼트립은 세계 각지에 거주하고 있는 현지인들이 직접 가이드로 참여해 온라인에서 여행 상품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 왔다. 가이드들과 1대1 소통을 통해 일정을 조율하고 고객 맞춤 형태의 상품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여행서비스와 차별화를 강조했다.

업계는 여행 산업분야에 대한 투자 시장의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행산업은 대표적 레드오션 분야로 꼽히지만 기존 여행상품에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시키며 변화된 성장성을 보이고 있는 분야"라며 "업종 자체의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초기 시장 진입에 성공한 스타트업이 투자 유치를 통해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상품을 속속 개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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