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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M' 성주디앤디, 논현동 본사사옥 매각한다 매각가로 650억원 책정…3.3㎡당 2300만원

이상균 기자공개 2018-05-23 08:13:35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8일 14: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션브랜드 MCM을 보유한 성주디앤디가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세일 앤 리스백(sale and lease back)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다만 매각가 수준이 높아 수개월째 매각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성주디앤디는 논현동 본사 사옥을 매물로 내놓았다. 매각가는 650억원 이상을 원하고 있다. 성주디앤디는 지난 2013년 4월 현재 본사 사옥을 325억원에 사들였다. 5년 만에 매입비용 대비 100%의 매각차익을 노리고 있는 셈이다.

성주디앤디의 본사 사옥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97과 97-2번지에 위치한다. 대지면적 1111㎡, 연면적 9165.72㎡다. 지하 4층~지상 14층 규모다. 2011년 6월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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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디앤디는 2002년 9월 설립된 회사로 MCM 브랜드의 핸드백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김성주 회장으로 지분 94.8%를 갖고 있다. 김 회장은 대한적십자사 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갑질 논란에 휘말려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으면서 성주디앤디의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성주디앤디 측이 원하는 가격(650억원)은 3.3㎡당 2300만원 수준이다. 주변 시세에 비해 다소 비싸다는 반응이 많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3.3㎡당 2000만원이 적정 가격 수준"이라며 "가격 수준이 다소 높다보니 매물로 나온 지 세 달이 지났지만 매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은 럭셔리 브랜드가 대거 몰려 있는 청담동과는 거리가 멀다"며 "도산공원 사거리 인근은 기업들이 선호하는 지역이 아니다"고 말했다.

성주디앤디는 논현동 사옥을 세일 앤 리스백 하거나 아예 사무실을 이전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성주디앤디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본사 사옥을 매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성주디앤디 관계자는 "본사 사옥 매각을 검토해본 적도 없고 향후 매각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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