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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협력, 더 고차원적 관계로 발전 필요" [China Conference]정순원 中 브릿지캐피탈 부회장 "미래 공동성장 가능성 무한"

정호창 기자공개 2018-05-24 13:33:38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4일 11: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과의 협력 관계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 과거의 느슨한 제휴 형태가 아닌 쌍방간 자본이 결합하는 피를 섞는 수준의 합작 관계는 물론이고 산업과 금융의 결합이 이뤄지는 고차원적 협력으로 승화되어야 한다. 한중 양국의 미래 공동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

크기변환_2018 더벨 차이나 컨퍼런스20
현지에서 13년간 중국의 변화를 지켜봐 온 경제 전문가, 정순원 중국 브릿지캐피탈(Bridge Capital) 부회장(CIO, 사진)이 국내 자본시장 관계자들에게 소리 높여 전달한 메시지다.

정 부회장은 24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2018 더벨 차이나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최근 중국의 변화를 설명하며 한중 협력의 강화와 진화를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정부의 통제력과 규모의 경제가 보장되는 거대한 실험장이자 독특한 시장"이라며 "중국 정부의 '중국제도2025'와 '인터넷 플러스(+)' 전략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새로운 시도와 응용혁신이 실행돼 상상 이상의 변화와 발전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산업 분야에서 반도체를 제외하면 이미 세계 1·2위의 규모와 경쟁력을 보유해 한국을 추월하고 있으며 대체 및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 분야,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신소비·신유통 분야 등에서 눈부신 성과와 발전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부회장은 "이러한 중국의 굴기는 한국의 위기이자 기회"라며 "고정관념을 갖고 리스크 걱정만 하며 손을 놓고 있을 것이 아니라 중국의 변화를 직시하고 과감한 협력 실천을 통해 공동발전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올인하면 제조와 유통 분야 등은 레드오션이 되고 만다"며 "중국의 플랫폼을 통해 공유할 수 있는 플러스 알파 사업을 만들고 우호적인 파트너 기업과 지방정부를 찾아내 피를 섞는 수준의 합작과 고차원적 협력 관계로 발전시켜야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과 한국이 서로 협력해야 할 이유와 매력도 충분하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중국 입장에서 한국은 그들이 가고 있는 산업화 압축성장의 과정을 먼저 겪은 나라로 빠른 상업화와 응용기술 혁신, 세계적 테스트베드로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어 중국의 부족함을 단기간에 채워줄 수 있는 높은 무형자산을 가진 협력 파트너라는 설명이다.

한국 입장에서도 중국은 환경규제 강화, 지역발전 및 도시화, 전면적 대외개방 정책 등으로 인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상업화, 변화 및 업그레이드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있는 무한한 시장이란 매력이 있다. 이에 따라 다국간 협력, 기술과 시장의 결합, 제3국 공동진출 등 한중 양국의 미래 공동성장의 가능성은 무한하다는 게 정 부회장의 판단이다.

그는 "사실 한국과 중국은 공통점 못지않게 차이점도 많지만 '구동존이(求同存異,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하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함)' 정신으로 각자가 가진 우수한 가치원천을 서로 보완하고 윈윈(Win-Win) 모델을 세밀하게 찾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충분히 동반성장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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