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5월 24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럽 시장에 안착하면서 외형이 급증했다. 후속 제품인 '허쥬마'도 첫 유럽 매출을 시작하며 실적 확대에 힘을 보탰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3제 제품 매출 믹스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분기보고서를 내고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284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19.7%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도 60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유럽 시장 비중이 높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다. 유럽의 경우 주요 의약품 입찰(tender)이 2분기 이후에 몰려 있는 시장의 특성 때문이다. 비수기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두 배 가까이 외형을 확대한 건 신규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주력 제품인 '램시마'는 1분기에만 매출액 1046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및 파머징(Pharmerging) 시장에서 고루 판매가 확대됐다. 유럽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트룩시마도 1분기 220억원 규모 매출액을 올렸다. 트룩시마는 유럽시장 점유율 20%를 돌파하는 등 순조롭게 시장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에 첫 출시한 허쥬마도 11억원 규모 매출액을 올렸다. 아직 규모는 크지 않지만 처음으로 판매액이 매출액에 반영됐다. 셀트리온그룹 세 번째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는 지난 2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트룩시마가 유럽에서 빠른 속도로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며 "최근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들이 발표된 미국에서 올해 '인플렉트라'('램시마'의 화이자(Pfizer) 제품명)의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허쥬마가 이달 초 영국과 독일에서 처방이 시작됐고 2분기 내 유럽 주요 국가들에 런칭을 앞두고 있다"며 "2018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은 기존의 성과를 뛰어 넘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