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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4년차' 티볼리, 꾸준한 인기 비결은 '변신' '티볼리디젤→에어→아머→아머II'로 업그레이드…디자인·가성비 최고

임정수 기자공개 2018-05-25 19:28:03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5일 19: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통 신차가 출시되고 3년이 지나면 인기가 사그라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출시 4년째로 접어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의 인기는 식을줄 모르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인도 마힌드라 그룹과 인수합병(M&A) 이후 첫 모델로 티볼리를 출시했다. 2015년 1월 선을 보인 후 첫 해부터 내수 총 4만 5021대가 팔리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티볼리의 누적 판매량은 1만 3335대로 여전히 잘 팔린다.

티볼리가 출시 후 계속해서 소형SUV 시장에서 인기를 유지하는 비결은 다른 아닌 소비자 기호에 맞춘 변신일 것이다.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와 변화로 소비자들에게 항상 새롭게 어필하면서 스테디셀러로 주목박고 있다.

◇ 'My First SUV', 디자인·가성비로 2030 사회 초년생 마음 저격

티볼리는 출시 전부터 3년이 넘는 기간 동안의 연구개발(R&D) 끝에 선보인 신차다. 특히 수입차에 의존하던 소형 SUV시장에서 국내 모델이 괄목할 만한 판매 성과를 보이면서 주목받았다.

티볼리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디자인이다. 루프스킨, 투톤 컬러 조합의 깔끔한 디자인과 차별화된 내부 인테리어가 관심을 끌었다.

국내 최초로 '6컬러 클러스터'(Six-color Cluster)를 적용해 △레드 △블루 △스카이 블루 △옐로 △화이트 △블랙으로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계기판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8가지 투톤 컬러의 외부 색상은 단조로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줬다.

가성비도 동급 최고 수준이었다. 티볼리는 주력 트림까지 2000만원 이하로 맞춰 출시했다. 또 동급 최고 사양의 안전·편의사항도 갖췄다. 커튼 에어백을 모든 트림에 장착했고 LX 고급형에는 운전석 무릎 에어백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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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에어 주행 장면

CLT벨트 시스템과 듀얼 프리텐셔너를 동급 최초로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CLT벨트 시스템은 안전벨트의 골반부 하중이 가슴으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해 준다. 듀얼 프레텐셔너는 충돌 시 안전벨트가 골반 부분을 신속히 잡아줘 상해를 방지해 주는 기능이다.

같은 해 티볼리는 정통 SUV의 특징을 가미해 디젤 모델과 4륜구동 모델을 출시했다. 소비자들의 디젤차 선호도가 높아진 데 부응하기 위해서다. 당시 디젤차의 판매 비중이 40.7%로 사상 처음으로 40%의 벽을 넘어섰다.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생산한 '티볼리 디젤'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티볼리 디젤에는 1.6L 디젤 엔진인 e-XDi160 디젤 엔진이 장착됐다. 이 엔진은 최대 115마력과 최대 30.6kg.m의 힘을 발휘했다. 4WD 시스템과 아이신의 6단 변속기로 네 바퀴에 출력을 전달해 공인 복합 연비 13.9km/L를 달성했다.

◇패밀리카에 도전 '티볼리 에어'…넓어진 적재공간

쌍용차는 디젤 모델에 이어 실용성을 겸비한 티볼리 에어를 출시했다. 소형 SUV 시장에서의 소비자들의 실용성 요구가 커지면서 만들어진 것이 티볼리 에어다. 티볼리 에어는 공기(Air)가 생명 활동의 필수적인 요소이듯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데 꼭 필요한 SUV를 지향한다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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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에어 댄디블루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 에어는 동급 차종은 물론 대형 모델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적재 공간을 제공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면서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자유롭고 열정적이며 즐겁게 변화시키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성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차체의 70% 이상에 고장력 강판을 사용했고, 중요 부위에는 초고장력 강판을 활용했다.

편의 기능에 더해 차량 제어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 평소 도심에서 전륜 구동으로 운행하다가 눈길이나 빗길에서는 4륜구동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티볼리보다 다소 비싸기는 하지만 다른 준중형 SUV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해 소형보다는 준중형 SUV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모델이다.

◇ 'Safety First!' 티볼리 & 티볼리에어…안전주행보조시스템 갖춰

2017년 출시된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는 소형 SUV가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을 깬 모델로 꼽힌다. 티볼리의 인기에 머무르지 않고 기존 디자인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안정성과 내구성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는 동급 최초로 첨단운전자보조(ADAS)기술을 적용해 동급 대비 최고의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방 차량과의 거리가 일정 수준 이하로 가까워지면 전방추돌경보시스템(FCVWS)이 경보음을 울린다. 운전자가 제동을 하지 않을 경우 스스로 차량을 정지시키는 기능도 탑재됐다.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과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S)도 장착됐다. 차량이 차선을 벗어날 경우 경고음을 내고 차량을 원래 차선으로 복귀시키는 기능이다. 어두은 도로에서는 상향등을 비추다가 맞은 편 차량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조정하는 차선유지보조시스템(LKAS)을 통해 차량을 복귀시킨다.

디자인은 기존 티볼리의 특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실용적인 측면에서 업그레이드가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 1열 동승석에도 통풍시트가 추가되고 2열 시트에도 등 받침까지 열선이 적용됐다. 여기에 수동식 텔레스코픽과 스티어링휠을 적용해 운전자가 편안한 운전 자세를 더욱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 국내 최초 주문 제작형 SUV, 티볼리 아머 기어 에디션

티볼리의 변신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티볼리 출시 후 경쟁 모델이 속속 등장하고 소형 SUV시장이 커지면서 티볼리는 다시 한 번 소비자들의 차별화 요구에 응답했다. 주문 제작형 SUV '티볼리 아머'를 출시하기로 한 것이다.

티볼리 아머는 기본의 티볼리보다 투톤 컬러 사양을 8가지로 넓혀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기어 에디션에서는 사양 선택의 자유까지 더했다. 커스터마이징으로 후드 데칼, 루프 데칼, 스포츠 페달, 도어 스카프 등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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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아머 기어 에디션

우선 차량 앞면의 디자인 변화가 두드러진다. 범퍼 상단에 크롬라인 몰딩을 입히고 발광다이오드(LED) 안개등을 달아 세련된 느낌을 들게 했다. 기존에 일부 외장 색상에서만 선택할 수 있었던 투톤 컬러 사양은 8가지 모든 색상에서 선택할 수 있게 폭을 넓혔다.

또 다른 특징은 스페셜 모델인 기어 에디션을 국내 첫 주문제작형 컨셉으로 꾸밀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주력모델을 바탕으로 최고급 가죽시트에 에이치아이디(HID) 전조등 등 선호 사양을 추가하고 사이드미러, 엠블럼, 천장 색상 등의 조합을 통해 수십만 가지 서로 다른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새 모델 출시에도 주력 모델의 가격을 최대 23만원 낮춰 가격 경쟁력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티볼리 아머의 가격은 엔진과 트림별로 가솔린 모델이 1651만~2242만원, 디젤 모델은 2060만~2420만원으로 정했다.

◇'스마트 미러링'으로 멀티미디어 활용성을 높인 티볼리 브랜드

2018년 출시된 티볼리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 미러링'이다. 모바일 기기의 연결성을 더해 2030세대의 트렌드를 맞췄다.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와 안드로이드(Android) 미러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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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아머 스마트 미러링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는 Wi-Fi를 통한 연결로 편의성을 높였다. 앱(app) 활용성이 제한적인 경쟁 모델의 미러링 시스템과 달리 티볼리의 미러링 시스템은 모바일 기기에 있는 모든 앱을 양방향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운행 중에 주파수가 변경되어도 방송을 끊김 없이 들을 수 있도록 라디오 주파수를 자동으로 변경해주고 라디오 음원도 실시간으로 저장할 수 있다.

자동차는 동급 최고 수준의 운전자보조기술(ADAS)인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와 스마트 미러링 패키지를 옵션 운영(57만원)에 선보였다. 타사의 미러링 패키지가 130만원을 웃도는 것을 감안한다면 훨씬 경제적인 가격이다.

◇ 나만의 주문 제작형 '티볼리 아머 기어Ⅱ'…가성비와 트렌드 모두 잡는다

지난 5월 1일에는 가성비와 트렌드 모두를 잡은 주문 제작형 '티볼리 아머 기어Ⅱ'를 출시했다. '드라이빙 기어'와 '스타일링 기어'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티볼리 아머 기어Ⅱ는 기존 티볼리 아머의 가성비와 파워트레인 등 스펙을 계승하면서 차체와 내장 색상, 데칼 등 다양한 옵션이 도입됐다. 소비자들이 수십만 가지에 달하는 선택 사항을 활용해 개성을 담은 고유의 차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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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아머 브라운톤 실내 인테리어

드라이빙 기어가 안전성과 운전편의성에 초점을 뒀다면 스타일링 기어는 특색 있는 외관에 포인트를 줬다.

드라이빙 기어에는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S) △전방추돌경보시스템(FCWS) △스마트하이빔(HBA) △차선유지보조시스템(LKAS)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 등의 첨단 운전자보조기술(ADAS)이 기본 적용됐다. 다양한 주행 관련 하이테크 기술을 적용해 운전자가 더욱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타일링 기어에는 △스키드플레이트 △사이드실 △18인치 타이어·블랙휠이 적용됐다.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젊은 소비자들이 '나만의'티볼리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다양한 디자인 아이템을 통해 특색 있는 외관을 갖추고 있어 여성 고객들의 취향을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는 이름의 어원처럼 소비자들에게 끊임없이 영감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휴양지와 같은 차량"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새롭게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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