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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오포, 전략폰에 '엣지' 디자인 최초 적용 삼성디스플레이에 6.42인치 플렉시블 OLED 주문…3분기 중 출시전망

이경주 기자공개 2018-06-05 07:37:23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4일 14: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스마트폰 2위 업체 오포(oppo)가 자사 스마트폰에 최초로 '엣지' 디자인을 적용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제조한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채택하면서 시도된 디자인 변경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입장에선 보다 단가가 높은 패널을 공급하게 됐다.

4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 말부터 오포에 6.42인치 플렉시블(휘어지는) OLED 패널을 공급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오포에 플렉시블 OLED패널을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엔 기판이 평평한 리지드 OLED패널만 공급했다.

오포가 플렉시블 OLED패널을 주문한 것은 좌우 테두리를 곡면 처리하는 '엣지' 디자인 적용을 위해서다. 엣지는 삼성전자 갤럭시S와 노트 등에 채택돼온 디자인으로 삼성 플래그십 모델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다. 삼성에 이어 중국 메이저 업체까지 엣지 디자인 대열에 합류한 셈이다. 오포는 엣지 디자인 전략폰을 7~8월 께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포가 '엣지' 디자인만 고수하는 것은 아니다. 앞서 오포는 올 초 출시한 전략모델 R15에 애플이 선보인 '노치' 디자인을 적용했다. 노치디자인은 화면 상단 가운데 부분이 아래로 움푹 패여 M자 탈모 디자인으로도 불린다. 노치디자인은 애플이 작년 말 출시한 아이폰X(텐)에 최초 적용하며 새 트렌드가 되고 있다. 오포는 '엣지'와 '노치' 디자인을 병행 채용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엣지' 디자인 모델은 오포 프리미엄 모델(R시리즈) 중에서도 최고가 모델로 포지셔닝될 수 있다. 현존하는 패널 중 가격이 가장 비싼 플렉시블 OLED패널이 탑재되기 때문이다. 플렉시블 OLED 단가는 100달러 안팎에 달한다. 반면 노치디자인 R15에 탑재된 패널은 리지드 OLED로 가격이 20달러 안팎이다. 리지드 OLED패널은 LCD패널과 가격경쟁이 붙으면서 최근 1년새 단가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 입장에선 호재다. 국내(삼성전자)와 미국(애플)에 이어 세계 최대 소비국 중국 현지 스마트폰 메이커(오포)까지 고가의 플렉시블 OLED패널을 쓰기 시작했다. 오포는 삼성디스플레이 OLED패널을 적용한 중고가 R리시즈 모델로 중국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해온 업체다.

오포가 OLED패널을 최초 탑재한 2016년작 R9은 중국 단일 모델 판매량 1위(1700만 대)를 기록하며 중국 플래그십 최고 모델로 떠올랐다. 후속작 R11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 오포는 일시적으로 화웨이를 꺾고 중국 점유율 1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오포 지난해 연간 점유율은 18%로 2위다. 1위인 화웨이(19%)와는 1%포인트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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