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펀드, 컴투스 비중 축소...KB운용 차익실현 [펀드 포트폴리오 맵] 삼성전자 비중 5.08%까지 확대
김슬기 기자공개 2018-06-07 10:34:01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5일 09: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중소주식형 펀드에서 컴투스의 투자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컴투스의 2대 주주로 있는 KB자산운용이 주가 상승에 따라 차익실현을 하면서 비중이 소폭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전자의 비중은 주가 상승에 따라 소폭 증가했다.5일 theWM에 따르면 지난 4월 2일 기준 전체 자산운용사 중소주식형 펀드(대표펀드 기준)에서 컴투스의 편입비중은 전월대비 1.50%포인트 떨어진 4.99%로 집계됐다. 종목 중 편입비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
현재 컴투스를 편입하고 있는 중소주식형 펀드는 총 4개에 불과하다. 이 중 컴투스의 지분을 상당부분 가지고 있는 'KB중소형주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이 해당 종목의 펀드내 보유비중을 한달새 1.37%포인트 축소한 10.26%로 가져가면서 전체 투자비중을 끌어내렸다.
KB운용은 컴투스의 2대 주주로 올 초부터 적극적인 스튜어드십코드를 이행했다. 1월에 컴투스에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에 대한 회사에 생각 △2015년 8월 유상증자한 1800억원의 사용계획 △주주정책의 방향성 △대표이사 면담 요청 등의 질의를 담은 레터를 전달했다. 이후 컴투스는 분기배당제를 도입했고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컴투스의 주가는 2월 말 16만 3100원에서 3월 말 18만 6700원으로 14.5% 올랐다.
이에 KB운용은 차익실현을 위해 지분 일부를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펀드 내 컴투스의 비중은 1.37%포인트 감소한 10.26%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운용의 2월 말 17.97%였던 컴투스 지분율은 3월 말 15.20%로 낮아졌다.
반면 '하이중소형주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 '한국밸류10년투자중소형연금자투자신탁(주식)'의 컴투스 비중은 각각 1.45%포인트, 2.23%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밸류10년투자중소형연금 펀드의 경우 이달에 컴투스를 신규 편입했다.
이밖에 휠라코리아(-0.90%포인트), 메리츠금융지주(-0.56%포인트), 현대중공업(-0.30%포인트), 메리츠종금증권(-0.28%포인트) 등의 비중이 축소됐다.
|
비중이 가장 확대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의 편입비중은 전월대비 0.60%포인트 증가한 5.08%로 집계됐다. 현재 삼성전자를 편입하고 있는 중소주식형 펀드는 총 17개로 나타났다. 이 중 '동양중소형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1(주식)'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이 가장 크게 늘었다. 해당 펀드는 한 달 사이 비중을 1.53%포인트 확대하면서 편입비를 3.57%까지 끌어올렸다. 해당펀드의 순자산규모는 752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비중 확대는 일부 운용사의 매집이라기 보다는 주가 상승이 종목비중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월 말 삼성전자의 종가는 235만 3000원(액면분할 후 기준, 4만 7060원)에서 3월 말 246만 1000원(4만 9220원)으로 4.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덕에 삼성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중소주식형 펀드 18개 모두 삼성전자의 편입비가 확대됐다.
키움증권의 편입비는 0.37%포인트 늘어난 2.79%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의 주가상승 및 몇몇 운용사의 비중 확대로 인해 편입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의 주가는 2월 말 9만 9100원에서 3월 말 10만 8500원으로 9.5% 올랐다.
그 밖에 카페24(+0.37%포인트), 네오위즈(0.37%포인트), 메디포스트(+0.30%포인트), 엘엔에프(+0.25%포인트) 등도 편입비중이 늘어났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이지스운용 '앓던 이' 효제아트PFV 정상화될까
- 하나운용 ETF 개편 나선다…'1Q'로 리브랜딩
- 푸른파트너스 부동산 대출주선에 힘준다
- 이지스운용, 제주 관광단지 개발에 한화그룹과 ‘맞손’
- [운용사 배당 분석]'실적 순항' 라이노스, 창사 이래 첫 성과 공유
- [운용사 배당 분석]토러스운용, 운용사 전환 후 배당 재개
- 탄탄한 8년 레코드 에이치알운용, 판매사 러브콜
- [간판펀드 열전]공룡펀드의 추억…'살아있는 화석' 신영밸류고배당
- [기후테크 스타트업 돋보기]'SK에코플랜트 맞손' 에이트테크, 올해 BEP 달성 기대
- [thebell interview]"프로티나, 단백질 빅데이터로 매출 턴어라운드"
김슬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IPO 모니터]알에프텍 자회사 알에프바이오, '첫발' 디뎠다
- [Company & IB]'AAA' 목전 현대차, 조달니즈 없어도 '관심집중'
- '실적개선' 넥센타이어, 3년반만에 공모시장 '컴백'
- [Rating Watch]롯데하이마트 신용등급 'A+'로 수렴
- [IB 풍향계]KB증권, HD현대마린솔루션으로 IPO 1위 '정조준'
- 충당금 쌓은 교보증권, 경영목표 대폭 상향
- 유상증자 '대장정' LGD, 일반청약 흥행 마무리
- [IB 수수료 분석]에이피알 '선투자' 하나증권, 성과보수 없어도 웃는다
- [thebell note]하나증권의 'DCM 강화' 도전
- 키움증권의 '영리한' 일괄신고채 활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