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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인베스트, 세컨더리 명가 재확인 국민연금서 2360억 세컨더리펀드 운용 맡겨, 첫사업 총대

권일운 기자공개 2018-06-07 07:38:57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5일 14: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국민연금의 낙점을 받으며 세컨더리 펀드 명가임을 재확인했다. 2011년부터 세컨더리 펀드를 운용하기 시작한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국민연금이 처음 실시한 세컨더리 펀드 조성 사업에서 운용사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처음 조성한 세컨더리 펀드는 한국정책금융공사(지금은 KDB산업은행에 합병)의 출자금으로 만든 'KoFC 동양 파이오니어 챔프 2011-11호투자조합'이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벤처펀드나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가 보유하던 투자 자산을 매입한다'는 세컨더리 펀드의 운용 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의 첫 세컨더리 펀드는 IRR(연환산 수익률) 18.3%의 경이적인 수익률로 청산했다. 이 펀드로 벌어들인 성과보수만 하더라도 30억원에 육박했다. 신라젠과 휴젤, 마이크로프랜드, 알테오젠 등 코스닥 입성에 성공한 상당수 기업들이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세컨더리 펀드에 담긴 포트폴리오 자산이었다.

첫 번째 세컨더리 펀드의 성과가 워낙 좋았던 덕분에 다수의 출자자(LP)들이 2호 세컨더리 펀드를 결성할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해 클로징(결성 마감)한 유안타 2호 세컨더리 펀드에는 KDB산업은행이 앵커 LP(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출자자)로 나섰고,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과 고용노동부 산하 고용보험기금 등도 참여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실시된 국민연금의 국내 사모투자 세컨더리 부문에도 도전장을 내기로 했다. 국민연금이 국내 벤처캐피탈이나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대상으로는 처음으로 실시하는 세컨더리 펀드 조성 사업이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국민연금 세컨더리 펀드 준비에 전사적 역량을 기울였다. 1호(파이오니어 챔프 2011-11호 투자조합)와 2호 세컨더리 펀드 운용 경험이 있는 벤처투자본부와 PEF운용 경험이 많은 기업투자본부가 협업해 국민연금 세컨더리 펀드를 운용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여기에 사모투자 업계의 최고참으로 꼽히는 양기석 대표가 직접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양 대표는 벤처투자본부와 기업투자본부 운용인력들 사이에 무게 중심을 잡는 역할은 물론 직접 투자처를 발굴하고 관리하는 실무도 담당하기로 했다.

펀드에 상당한 금액을 무한책임사원(GP) 자격으로 투자하겠다는 제안도 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모회사인 유안타증권은 각각 180억원씩 총 360억원을 국민연금 세컨더리 펀드에 투자하겠다는 확약을 제안서상에 명기했다. 단일 PEF의 GP 출자 비중이 전체 펀드 약정액의 15%를 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결국 국민연금의 낙점을 받는 데 성공했다. 국민연금이 출자키로 한 2000억원은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단일 기관으로부터 출자 약정 받은 금액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이번 세컨더리 펀드의 경우 국민연금 외에 별도의 LP를 모집할 필요가 없어 펀드 클로징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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