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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최상록 NH저축은행 사장 교체 가닥 이달 26일 임기만료, 은행 부행장 출신 인사 선임할 듯

안경주 기자공개 2018-06-08 10:15:28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5일 18: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금융지주가 이달 임기만료되는 최상록 NH저축은행 사장을 교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차기 사장은 농협은행 부행장 출신 인사가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금융은 이르면 다음주 후반께 차기 사장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최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NH저축은행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NH저축은행은 농협금융의 100% 자회사다. 농협금융 내규를 보면 완전자회사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 40일 전부터 임추위를 열고 후보 추천절차를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달 26일 최 사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차기 최고경영자(CEO) 인선 절차에 들어갔다"며 "이르면 다음주께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추위는 이준행·이기연·정병욱 사외이사와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비상임이사), 이강신 농협금융 경영기획부문장(사내이사) 등 총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인사는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취임 후 첫 계열사 CEO 인사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김 회장은 지난 4월30일 취임했다.

농협금융 안팎에선 NH저축은행 사장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14년 농협금융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2년의 임기를 채운 후 교체됐기 때문이다.

최 사장 역시 2016년 6월27일 취임한 후 2년의 임기를 채웠다. 이 때문에 실적과 무관하게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최 사장은 취임 후 외형성장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그 결과, NH저축은행의 총자산은 지난해말 기준 1조2228억원으로 전년의 9205억원과 비교해 32.8% 증가했다.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규모도 늘렸다. NH저축은행의 지난해말 총대출금은 1조869억원으로 전년대비 33.9% 증가했다.

외형을 키웠지만 내실은 다졌다. 부실여신 규모는 지난해말 기준 156억원으로 전년대비 101억원 줄였고, 고정이하여신도 같은기간 171억원 줄어든 440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전성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지난해말 기준 4.04%와 3.04%로 전년대비 각각 3.49%포인트, 1.78%포인트 하락했다.

차기 사장은 농협은행 부행장 출신 인사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금융 자회사로 편입된 후 선임된 사장 모두 농협은행 부행장을 거쳤기 때문이다.

농협금융 다른 관계자는 "김 회장이 아직 업무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는 점에서 이번 NH저축은행 사장 인선과 관련해 크게 의견을 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예년처럼 농협은행 부행장 출신 인사가 사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새로운 사장의 임기는 '1+1'이 될 가능성이 높다. 농협금융의 임기 1년짜리 CEO 선임은 2016년 말부터 시작됐다. 농협생명을 비롯, 농협금융 산하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1년 임기가 트렌드처럼 퍼졌다. 지난해말 선임된 이대훈 농협은행장을 비롯해 오병관 NH농협손해보험 사장 등의 임기도 1년으로 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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