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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IPO, 진에어 시총 넘어설까 기업가치 산정에 진에어 수준 PER 15배 적용키로

양정우 기자공개 2018-06-12 08:25:37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7일 18: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에 나선 티웨이항공이 업계 '2인자' 진에어의 시가총액을 넘어설 지 관심이 쏠린다. '오너리스크발(發) 난기류'에 진에어의 주가는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오히려 티웨이항공이 앞서 2위 자리를 꿰찰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8일 IB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상장 기업가치를 산정하기 위해 주가수익비율(PER) 15배 안팎을 적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진에어의 적용 PER(15배)과 유사한 배수를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티웨이항공과 상장주관사가 진에어와 유사한 적용 PER을 활용하기로 가닥을 잡았다"며 "다만 할인율은 진에어보다 보수적으로 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밸류에이션을 위한 적용 당기순이익엔 올해 1분기 실적이 어떤 식으로든 반영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액(2038억원)과 당기순이익(421억원)이 모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한 분기 실적만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당초 티웨이항공이 목표로 삼은 상장 밸류는 8000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실적 '잭팟'과 호황 전망이 이어지면서 목표치를 끌어올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PER 15배 수준을 고려해 상장 기업가치를 8000억원 대 후반에서 9000억원 대 초반으로 조정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주가는 올 들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업계 1위' 제주항공의 시가총액은 1조원 고지를 넘어 이제 1조4000억원 수준을 노리고 있다. 대형 항공사 아시아나항공(1조5억원)의 시총을 훌쩍 뛰어넘은 규모다.

하지만 진에어는 업계 호황에도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진그룹의 오너일가 리스크에 발목을 잡혔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진에어에 대해 면허취소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때 주당 3만4300원에 달했던 주가는 이날 기준 2만9500원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은 885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티웨이항공과 진에어의 희비 교차로 향후 티웨이항공의 시가총액이 진에어를 앞설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진에어의 주가 부진 속에서 티웨이항공이 시총 목표를 올려잡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제주항공-진에어' 투톱이 굳건했던 LCC 구도가 '빅3'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1분기 국내 LCC 가운데 티웨이항공이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진에어(403억원)와 제주항공(369억원)이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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